EU, 해조류 양식 프로젝트에 발 벗고 나서
- AT~SEA 프로젝트, 해조류 양식의 효율성을 높이는 특수직물 개발 -
자료원: http://www.atsea-project.eu/
□ 해조류 양식의 효율성을 높여라, AT~SEA 프로젝트
○ AT~SEA 프로젝트는 해조류의 생산성을 높일 수 있는 특수 섬유를 개발 중
- 현재 해조류는 야생에서 채집하거나, 밧줄을 이용해서 양식을 하는 노동집약적이고 비효율적인 방식으로 생산되고 있음.
- AT~SEA 끊어지지 않으며, 불필요한 식물류나 연체동물이 걸리지 않고 대량의 해조류를 지탱할 수 있는 직물을 개발해 냄.
○ 프로젝트는 △ 해조류 양식용 3D 다층 특수섬유기판 △ 섬유기판을 바다에 고정시키기 위한 특수섬유로 된 케이블과 커넥터 △ 특수섬유로 코팅된 신축성 있는 경량 부유튜브와 탱크를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함.
- 특수섬유로 만든 두께 1㎜의 넓은 직물 매트를 해수면 아래에 설치하며, 해조류가 다 자라면 선박과 특수 수확 기계를 이용해 해조류를 매트로부터 잘라냄.
- 수확된 해조류는 또다시 AT~SEA에서 개발한 직물로 만들어진 탱크에 보관․운송되도록 개발 중
○ 동 프로젝트는 800억 유로 규모의 EU 혁신 연구개발 보조 프로그램인 Horizon 2020의 일부이며, EU 집행위로부터 지원받은 연구자금은 340만 유로임.
○ 2012년 4월 1일부터 시작된 이 프로젝트에 11개의 파트너사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참여하고 있음.
- 중소기업 5개 사, 대기업 2개 사, 연구소 4개. 섬유, 생물학, 생물공학, 오프쇼어 엔지니어링, 신재생에너지 등 다양한 분야에 종사하는 기업이 참가함.
- 프로젝트가 주로 직물에 맞춰져 있기 때문에 11개 사 중 6개 사가 섬유업에 종사하는 기업임.
- Sioen Industries(벨기에), Devan-Micropolis S.A.(포르투갈), Hortimare(네덜란드), Oceanfuel Ltd(아일랜드), Eurofilet SARL(모로코), ECN(네덜란드), Centre Scientifique & Technique de l’industrie Textile Belgie(벨기에), The Scottish Association for Marine Science(스코틀랜드), Nor나 Marintecknisk Forskninginstitutt AS(노르웨이), Bexco NV(벨기에), Tecnologia Redera SL(스페인)
AT~SEA 프로젝트 참가사
자료원: http://www.atsea-project.eu/
□ 시범 양식에서 스핀오프까지
○ AT~SEA 프로젝트를 진행하는 컨소시엄은 노르웨이 Solung, 스코틀랜드의 Oban, 아일랜드의 Galway 지방에서 해조류를 시범 양식하고 있음.
- 시범 양식장에서는 1㎡당 16㎏의 해조류를 생산할 수 있어 기존 해조류 양식에 비해 3~5배 효율성이 높음.
○ 2014년 9월 AT~SEA 프로젝트는 개발한 특수직물의 상업적 이용가치를 평가하기 위해서 위의 시범 양식장의 매트 규모를 200㎡로 늘일 예정임.
- Sioen industry의 프로젝트의 코디네이터 Bert Groenendaal은 생산기술을 처음 시범 양식보다 정제했기 때문에 ㎡당 생산량이 20~25㎏까지 증가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밝힘.
○ AT~SEA 컨소시엄은 직물에 대한 특허를 신청했으며, 2015년 7월 프로젝트가 끝나면 컨소시엄은 스핀오프를 통해 회사를 설립해 2~3㏊의 양식장을 만들 예정임.
아일랜드(좌)와 스코틀랜드(우)의 시범 양식장
자료원: http://www.atsea-project.eu/
□ 해조류 산업 성장이 기대돼
○ 해조류는 식품이나 사료 성분, 바이오화학, 바이오연료 생산에 중요한 자원이지만 아직 개발이 충분하게 이뤄지지 않음.
- 프로젝트 코디네이터 Bert Groenendaal은 식품이나 식품 첨가제, 사료, 화학, 연료로서의 해조류의 활용방안과 경제적 잠재성이 무궁무진한 만큼 AT~SEA 프로젝트에서 개발한 특수섬유로 해조류 양식의 효율성이 높아지면 수십억 유로의 산업을 창출해낼 것이라고 기대하고 있음.
○ 특히 바이오연료 생산원으로 주목을 받음.
- 1㏊당 생산 가능량이 팜유는 연간 6000ℓ, 랩시드 오일은 1000~1500ℓ임에 비해 조류는 2만ℓ를 생산할 수 있을 정도로 경작지 효율성이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아직까지 2세대 바이오 연료원인 식물성 에탄올에 비해 생산단가가 높다는 단점이 있음. AT~SEA 프로젝트는 생산효율성을 높여 단가를 낮출 수 있는 가능성을 제시하고 있음.
○ 세계 해조류 생산량은 2012년 기준 2378만 톤으로 2000년에 비해 250% 증가함.
- 생산의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국가는 중국으로 전체 해조류의 54%를 생산함.
- 한국은 4번째 생산국으로 전 세계 생산량의 4.3%인 102만 유로를 생산함.
전 세계 해조류 생산량 및 국가별 생산 비중(2012년 기준)
자료원: FAO, ‘The State of World Fisheries and Aquaculture 2014’
□ 시사점
○ 해조류시장이 성장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됨.
- 특수직물을 개발해 유럽의 해조류 자체 생산이 증가하면 한국산 해조류의 수입이 감소할 가능성도 있음.
* 네덜란드의 한국으로부터 식용 해조류(HS Code 121220) 수입은 2013년 기준 29만 유로로 일본으로부터의 수입량 124만 유로의 1/5가량임.
- 그러나 이러한 수입대체 효과보다는, 동 프로젝트를 비롯한 EU의 해조류 연구개발 프로젝트를 통해 새로운 조류 활용분야를 개척하고 시장이 성장하는 효과가 더 클 것으로 보임.
○ 관련 회사와의 협력을 통한 효율적 기술 도입 필요
- 한국의 주요 해산물 수출품 중 해조류가 차지하는 비중이 큰 만큼 기술개발 동향 및 결과를 주의 깊게 모니터링할 필요가 있으며, 컨소시엄 참가 파트너사 및 스핀오프 회사(2015년 이후)와의 기술협력을 통해 선진 기술 도입을 통한 생산성 향상의 필요성이 제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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