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로부터 중국은 대표적인 ‘제조업 대국’이었다. 특히 금속제련분야에서는 세계 최고 수준의 대형 및 특대형 장비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그러나 기술 혁신을 둘러싼 치열한 국제경쟁 속에서 중국이 제조업 대국을 넘어 ‘제조업 강국’으로 한 단계 더 발전할 수 있을지는 생각해 보아야 할 문제이다. 중국 장비기술의 상당 부분은 선진국의 기술을 응용한 것으로, 진정한 독자기술이 미약해 중요 분야의 핵심기술과 재료를 대부분 수입에 의존하고 있기 때문이다. 
 

독자기술이 발달하지 못한 요인은 향후 기술 발전에 대한 예측과 계획 부족, 기술개선시스템 및 기술 간 연계 부족, 자금 및 R&D 투자 부족 등 여러 가지가 있으나 가장 두드러진 문제는 인재 부족이다. 독자기술 개발에 대한 자금지원이 충분히 이뤄지지 않아 경제적인 이익을 추구하는 인재와 단체들이 독자기술 개발에 나서지 않기 때문이다. 
 

이러한 현상을 개선하기 위해서는 어떠한 노력이 필요할까?
 

먼저 금융, 세수 등의 정책을 통해 독자적인 중요핵심기술의 R&D 투자를 확충해야 한다. 또한, 국가 중점실험실, 기술센터, 산업기지와 과학기술 인재를 충분히 활용하며, 산업 전반의 자주 혁신을 통한 차별화된 전략으로 독창적인 제품을 개발해야 한다. 
 

산학연 연계 역시 중요하다. 대학의 인재들이 독자기술의 연구성과, 특허, 노하우 등 지식재산권을 바탕으로 과학기술업체를 세우고 전문지식과 기술을 협력해 이윤을 공유하도록 장려하는 한편, 기업 소득세와 부가가치세 등의 일부를 대학이나 연구소 R&D에 지원해 과학기술인력을 육성, 유치해야 한다.
 

그렇다면 기술 혁신의 중점을 어디에 두어야 할까?

기술 진보, 품종 확대, 품질 개선의 수요를 결합하여 유압 전동, 전기디지털화, 자동제어 등 첨단기술을 개발하고, 공업화와 산업화의 융합을 통해 기초부품의 국산화를 실현해야 한다. 폐기물 수집 및 부품재활용기술 등 친환경기술과 디지털화, 스마트화 기술, 고(高)효율 저(低)비용의 지속 가능한 발전 역시 중요한 착안점이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09. 25 / 출처 : 중국야금보(中国冶金报) 2014. 09. 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