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5일부터 국무원의 조정에 따라 갈탄에 이어 무연탄, 점결탄, 점결탄 외의 기타 연탄, 석탄, 알탄 등 수입석탄 5종의 무관세가 폐지되고 3~6%의 최혜국 세율이 적용된다. 단, 중국과 FTA를 체결한 AEAN, 필리핀 등 국가의 경우 원산지가 인증된 석탄에 한해 무관세가 유지된다. 

최근 선화(神華), 중메이(中煤)에너지그룹 등 석탄업체들이 석탄 가격을 톤당 15위안 인상한 바 있다. 이러한 상황에서 무관세를 폐지하는 것은 세계 최대의 석탄수입국으로 성장한 중국시장에서 가격이 저렴한 수입석탄의 독점을 방지하기 위한 조치라 할 수 있다. 관세를 통해 단기간 동안 수입석탄 가격을 억제한다는 방침이다. 

중국 국내업계는 이번 조치로 중국 시장의 석탄 가격이 톤당 30위안 올라 계속되는 불황과 가격 인하로 인한 손해를 만회하는 기회가 되리라 기대하고 있다. 반면 중국의 최대 석탄수입국인 호주는 계속되는 통화 평가절하로 가격 인상의 여지가 적어 가장 큰 타격을 받을 전망이다.

업계 전문가들은 “수입관세 인상이 중국 국내업체들의 호재(好材)임은 분명하나 이는 단기적인 유도정책일 뿐이다.”라며 장기적으로는 경기 회복에 따른 수요증가와 효율적인 공급 확보만이 현재의 난관을 극복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지적했다. 

 

 

[자료제공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4. 10. 13 / 출처 : 매일경제신문(每日经济新闻) 2014.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