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캘리포니아 주는 심각한 가뭄에 시달리고 있다. 캘리포니아의 주지사가 지난 1월 가뭄으로 인한 비상사태를 선포한 이후 문제는 지속적으로 커져만 갔다. 그리고 9월 30일 기준으로 캘리포니아 주의 58%는 전례없던 가뭄을 경험하고 있으며, 가뭄 구분에 있어 가장 극심한 지역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러한 건조한 기후 상태는 수력발전(Hydropower Generation)을 통한 전기생산에 제약을 가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발생하는 부족한 부분을 보완하기 위해 다른 발전 자원을 이용하는 것이 필요하게 되었다.

캘리포니아의 가뭄이 시작된 것은 지난 2011년부터이다. 가뭄이 계속 지속되면서 수력발전량은 크게 하락하게 되었다. 평균적으로 볼 때 2004년부터 2013년까지 매년 상반기 6개월 동안 수력발전은 캘리포니아 주 발전량의 20% 정도를 제공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2014년 상반기에 수력발전은 캘리포니아 주의 총 발전량 대비 10%만을 생산한 것으로 조사되었다. 2014년의 월별 수력발전량은 지난 10년간의 월별 생산량과 비교했을 때 낮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캘리포니아 주에서 천연가스 화력발전(Natural Gas-fired Power)은 수력발전 생산량이 낮아짐에 따라 이를 보완하기 위해 사용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래의 차트는 어떻게 이러한 상반관계가 적절하게 이루어질 수 있는지를 잘 보여준다. 월별 수력발전량이 지난 10년의 평균 수준보다 낮아지게 되면, 이에 대한 보완 방안으로 월별 천연가스 발전량이 증가되어 지난 10년간의 평균보다 높아진 것을 알 수 있다. 2014년 1월부터 6월까지 캘리포니아 주 천연가스 발전은 2013년의 같은 기간과 비교할 때 3% 높아졌으며, 지난 10년간 1월부터 6월까지 평균 생산량과 비교해보면 16%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풍력(Wind) 및 태양(Solar) 발전의 경우, 캘리포니아 발전 믹스(Generation Mix)에 있어 역할의 중요성이 점차 증대하고 있다. 2014년 2월 및 3월에는 처음으로 풍력발전이 캘리포니아의 수력발전량을 압도하기도 하였다. 캘리포니아 독자시스템운영국(California Independent System Operator, CAISO)의 하계 부하 및 자원 평가(Summer Loads & Resource Assessment) 보고서는 가뭄과 관련된 우려에도 불구하고 전기 수요가 피크(Peak)에 도달했을 때에도 전력공급은 충분할 것으로 예상하였다. 이와 같은 예측은 부분적으로 최근 재생가능 에너지와 천연가스의 생산능력이 추가되었다는 근거를 기반으로 이루어졌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10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