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리안] 전세계적인 붐을 일으키고 있는 수력발전

전세계에서 지금 전례 없는 수력발전용 댐 건설이 진행 중에 있으며, 이와 같은 일의 대부분은 개발도상국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미래의 수력발전은 전세계 전기 생산 비중을 두 배로 증가시킬 것으로 예상되는 반면 자유 유동성(Free-flowing)을 가지는 대규모 강의 수를 약 20%까지 줄여 담수성 생물다양성(Freshwater Biodiversity)을 위협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한 연구진은 수력발전을 통한 전기생산이 지속가능할 수 있도록 의사결정을 지원하는 새로운 데이터베이스를 개발하였다. 그리고 이 데이터베이스는 코펜하겐대학(University of Copenhagen)이 주관하는 국제 Global Challenges: Achieving Sustainability 총회에서 소개되었다. 재생가능 자원으로부터 생산된 전기에 대한 강력한 수요로 인해 수력발전 개발은 새로운 시대를 맞이하고 있다. 수력발전은 그 동안 큰 성장을 보여주지 못하였으나 전례없는 전기생산용 댐이 전세계적으로 건설 중이거나 계획 중에 있다.

이러한 붐은 남미, 동남 아시아, 아프리카와 같은 개발 도상국에서 우선적으로 벌어지고 있다. 그리고 이러한 지역들은 담수성 생물학적 다양성에 있어 가장 중요한 지역 중 하나이기도 하다. 독일 튀빙겐 대학(Universitat Tubingen)의 Christiane Zarfl 교수는 “수력발전은 재생가능 에너지로의 전환에 있어 통합 부분이자 재생가능 전기 중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그러나 수력발전 댐이 물의 흐름과 퇴적물의 변화 및 붕괴를 유발하여 전세계 담수 시스템의 생물다양성에 새로운 문제를 일으키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 따라서 미래 수력발전용 댐과 관련하여 어느 장소에 어떻게 건설하고, 어떻게 하면 이들을 지속가능하게 운영할 수 있을 것인가를 평가하기 위한 데이터베이스를 작성하였다”고 설명하였다.

재생가능 에너지는 전세계 전기 생산 비중의 20%를 차지하고 있으며, 이 중 수력발전은 80%를 기여하고 있다. 향후 20년간 약 3,700여 개의 주요 댐들이 도입되면 수력발전 용량은 두 배로 증가하여 1,700GW에 달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지금 계획된 모든 댐들이 도입된다면 중국은 전세계 수력 발전 도입 증가로 수력발전 생산 비중이 31%에서 25%로 상대적으로 하락하겠지만 수력발전 댐 건설에 있어 글로벌 리더 자리를 유지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브라질의 아마존과 La Plata 유역은 남미에서 가장 많은 수의 댐을 도입할 것으로 예상되었다. 그리고 중국의 Ganges-Brahmaputra 및 Yangtze 유역은 아시아에서 가장 많은 댐이 건설될 것으로 보인다.

IGB의 Klement Tockner 박사는 “새로운 댐이 건설되면 강 유역내에 있는 다양한 댐들의 생태학적, 사회적, 경제적 영향을 고려할 수 있는 조직적인 관리 방안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Christiane Zarfl 박사는 “우리는 전세계 담수화 생물다양성을 위한 플랫폼인 BioFresh에 데이터베이스가 가동하기를 기대하고 있다. 그리고 과학자 및 의사결정자들에게 지속가능한 수력발전 개발을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가치 있는 기반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10월 3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