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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캘리포니아 해안까지 표류한 후쿠시마의 방사능, 그러나 인체에 해롭지는 않아

"후쿠시마에서 출발한 방사성 오염물질이 2년 반 동안의 여행 끝에 반경 160km 안에 있는 캘리포니아 해안에까지 표류했지만, 방사선 수준이 미미해서 위험한 수준은 아니다"라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2011년 3월 후쿠시마 다이치 핵발전소에서 붕괴사고가 발생한 직후(http://news.sciencemag.org/…/fukushima-report-urges-u-s-pla…), 도쿄전력은 자그마치 7,000조 베크렐(becquerels)의 방사능이 주변의 바닷물로 방출됐다고 보고했다. 한편 일본 환경성은 바닷물 1㎥당 4,550만 베크렐의 방사능이 검출되었다고 보고하며, 이는 물고기들에게 생식문제를 일으킬 수 있는 수준이라고 밝힌 바 있다.

그러나 미 해양대기국(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은 "후쿠시마 원전의 방사능은 일본 해안에서 퍼져나감에 따라 신속하게 소멸한다"고 밝혔는데, 그것은 세슘-134의 수준을 측정함으로써 내린 결론이다. (세슘-134는 후쿠시마에 적용되는 독특한 `방사능 지문`이다. 왜냐하면 그것은 반감기가 2년 반으로 비교적 짧은 편이기 때문이다.) 2011년 6월, 일본 해안에서 600km 떨어진 곳에서 세슘-134가 검출되고, 방사능 수준은 325베크렐/㎥인 것으로 밝혀졌다. 세계보건기구(WHO)와 캘리포니아/오리건/워싱턴/알래스카 주(州)의 공중보건당국은 초기 방사능 측정치를 근거로 한 모델을 수립하여, 한 목소리로 "후쿠시마의 방사능은 북미인들의건강에 위협을 가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하지만 핵을 넘어서(Beyond Nuclear: 메릴랜드 소재, 비영리 핵발전 반대 단체)와 같은 반핵단체들은 `2011년 이후 후쿠시마에서 방사성 동위원소가 지속적으로 방출되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우려를 제기하며, WHO와 미 지방자치단체들의 예측치를 믿을 수 없다고 주장해 왔다. 게다가 틸라묵 삼각강 연합(Tillamook Estuaries Partnership: 오리건주 하천유역의 수질을 개선하기 위해 감시와 연구를 수행하는 비영리단체)과 같은 단체들은 "지역 주민들에게 보여줄 좀 더 구체적인 데이터를 내놓으라"고 요구해 왔다.

이에 미국 우드홀 해양학연구소(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의 켄 부에셀러 박사(화학)는 여러 기관들을 설득하여, 북미 서해안을 오르내리며 바닷물 샘플을 수집해 왔다. 부에셀러 박사는 1986년 체르노빌 핵재난이 발생한 후, 흑해(체르노빌에서 가장 가까운 수역임)의 방사능 오염수준을 추적한 경험을 보유하고 있다. 그는 흑해에 사용했던 방법론을 태평양에 적용하기 위해, 크라우드펀딩(crowdfunding)에 눈을 돌렸다. 그의 취지에 공감한 주정부 기관(예: Umpqua Soil and Water Conservation District), 대학, 환경보존단체 등이 동참하여, 태평양 연안의 50여개 지점에서 바닷물을 채취해 제공하고, 연구용 선박과 실험비용 등을 지원했다.

분석 결과는 일단 안심이다. "우리는 바닷물 샘플에서 불과 8베크렐/㎥의 방사능을 검출했는데, 그중 2베크렐은 세슘-134에서, 나머지는 주로 스트론튬-90과 세슘-137에서 유래한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이러한 동위원소들은 반감기 지문(half-life fingerprint)이 부족해, 세슘-134를 후쿠시마 핵재난과 결부시키기는 어렵다.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 중 일부는 20세기에 태평양에서 실시된 원폭실험의 낙진에서 나왔고, 일부는 후쿠시마에서 해류를 타고 건너온 것으로 보인다"고 부에셀러 박사는 말했다(http://www.whoi.edu/fileserver.do?id=197504&pt=2&p=205589).

"이번에 검출된 방사능 총량은 거의 우려되는 수준은 아니다. 미 환경보호청(EPA: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의 먹는물 가이드라인이 허용한 방사능 상한선은 7,400/㎥이기 때문"이라고 부에셀러 박사는 설명했다. 그는 이번 분석결과를 11월 13일 개최되는 북미 환경독성/화학학회 연례회의에서 발표할 예정이다.

"캘리포니아 주민들 중에는 `캘리포니아 해변에 가면 방사능 때문에 `프라이드 치킨`처럼 될지 모른다`고 걱정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러나 이번 연구에 의하면 그건 부적절하고 잘못된 걱정인 것으로 보인다"고 UC 산타크루즈의 대니얼 허시 박사(핵정책 연구자)는 말했다. 그러나 허시 박사는 "후쿠시마는 북미인들에게 해양 방사능 오염 말고도 다른 위험, 특히 해산물 오염을 초래할 수 있다"고 경고하는 것을 잊지 않았다. 왜냐하면 먹이사슬의 위로 올라감에 따라 방사능이 농축되어 해산물의 방사능 농도가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일례로 오리건 주립대학의 연구진에 의하면, 오리건주 해안에서 잡힌 참치의 방사능 농도가 - 물론 매우 낮아, 인체에 위협을 가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지만 - 후쿠시마 핵재난 이후 3배로 증가했다고 한다.

"이번 연구결과가 공중보건에 시사하는 바는 별로 없지만, 이를 계기로 하여 대중들의 인식이 향상되었으면 좋겠다. 어떤 사람들은 캘리포니아 해변에서 어슬렁거리며 비합리적인 의사결정을 내리는가 하면, 어떤 사람들은 불가사리의 죽음을 후쿠시마 탓으로 돌리기도 한다. 후쿠시마 핵재난이 우리에게 미치는 악영향은, 치과에서 찍는 엑스레이나 항공여행을 통해 노출되는 방사능의 위험보다 적다"고 부에셀러 박사는 말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11월 14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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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ukushima radiation nears California coast, judged harmless

After a two-and-a-half year ocean journey, radioactive contamination from the Fukushima nuclear disaster in Japan has drifted to within 160 kilometers of the California coast, according to a new study. But the radiation levels are minuscule and do not pose a threat, researchers say.

Shortly after the meltdowns at the Fukushima Daiichi Nuclear Power Station in March 2011, Tokyo Electric Power Co. estimated that the facility had released a staggering 7000 trillion becquerels—a measure of emitted radiation—into of radiation into nearby seawater. Meanwhile, Japan’s Ministry of the Environment reported readings of 45.5 million becquerels per cubic meter of water, high enough to cause reproductive problems in fish.

The National Oceanic and Atmospheric Administration showed that the power plant’s radiation dissipated quickly as it spread from the coast, however. It arrived at this conclusion by measuring cesium-134, a kind of radiation “fingerprint” unique to Fukushima because of its relatively short 2-year half-life. By June 2011, cesium-134 was found 600 kilometers offshore from Japan producing 325 becquerels per cubic meter. Building models based on early readings, the World Health Organization and public health departments in California, Oregon, Washington, and Alaska all forecast that Fukushima radiation would not pose a human health risk in North America.

But antinuclear groups like Beyond Nuclear, a Maryland nonprofit that advocates against nuclear power, questioned those predictions, citing concerns about continuing releases of radioactive isotopes from Fukushima since the 2011 meltdowns. In addition, nonprofits like the Tillamook Estuaries Partnership, which monitors and works to improve watersheds in Oregon, wanted more concrete data to present to their communities.

So marine chemist Ken Buesseler of the Woods Hole Oceanographic Institution in Massachusetts convinced an eclectic group of organizations to collect water samples up and down the west coast of North America. Following the Chernobyl nuclear disaster in 1986, Buesseler had tracked radioactive contaminants in the Black Sea, the closest major water body to the accident site. To pay for similar research in the much larger Pacific Ocean, he turned to crowdfunding—the increasingly popular method of using the Internet to bring multiple people together to fund costly endeavors. Government bodies such as the Umpqua Soil and Water Conservation District, universities, and conservation groups joined in, offering both to collect water from more than 50 sites in the Pacific Ocean near U.S. shores and to pay to ship and test those samples in Buesseler’s lab.

The findings are reassuring, Buesseler says. He measured a high of just 8 becquerels of radiation per cubic meter in the samples. Of that, he says, less than 2 becquerels came from cesium-134 traced to Fukushima. The remainder is largely from strontium-90 and cesium-137: Some of that is fallout from mid-20th century atomic bomb tests in the Pacific, and some may have come from Fukushima—these isotopes lack the half-life fingerprint that ties cesium-134 to the Japanese disaster. The total level of radiation is hardly worth worrying about, Buesseler says: U.S. Environmental Protection Agency guidelines for drinking water allow up to 7400 becquerels per cubic meter. Buesseler is presenting his latest findings Thursday at the Society of Environmental Toxicology and Chemistry North America’s annual meeting.

“There are people here in California who are worried they could get fried by going to a beach, and this research confirms that those fears are wrong and inappropriate,” says Daniel Hirsch, a nuclear policy researcher at the University of California, Santa Cruz, who was not involved in the study. But he also cautions that Fukushima may bring other risks to North America beyond ocean radiation levels, particularly related to seafood. Oregon State University researchers found that radiation levels in tuna caught off the Oregon coast tripled after the Fukushima meltdown—though levels remain too low to risk human health, they said. Hirsch predicts seafood radiation levels could climb as fish higher on the food chain eat and absorb radiation from smaller animals.

Although his results may not have public health implications, Buesseler says he hopes his work leads to a better informed populace. “People were making irrational decisions about spending time at the coast, or attributing starfish deaths to Fukushima,” he says. “Dental x-rays and airplanes have greater exposures than what we are measuring.”

[원문출처 : http://news.sciencemag.org/asiapacific/2014/11/fukushima-radiation-nears-california-coast-judged-harmles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