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국] 2020년까지 30%의 자연에너지를 목표
일본에서도 최근 화제가 되고 있는 영국의 에너지정책은 원자력발전에 고정가격매입제도와 같은 가격 보증을 하려는 CfD(Contract for difference, CfD)이다. 35년간 15.7엔/kWh의 높은 가격을 보증하면서 “원자력발전은 저렴하다”는 신화를 최종적으로 무너뜨리는 데 공헌한 정책이라고 말할 수 있다. 반면교사(反面教師)적으로 평가되고 있지만, 한편으로 자연에너지에 공헌한 정책에 관해서는 독일 및 덴마크 등 선진국보다 늦어지고 있다는 견해가 일반적이다. 그러나 4년간 2.4배가 된 풍력발전의 급성장 및 석탄화력에서 바이오매스발전에의 전환 등 영국에도 주목할 가치가 있는 자연에너지 프로젝트가 있다.
독일 및 이탈리아 등과 달리 원자력발전소를 유지하려는 영국에서도 2020년까지 전력의 30%를 자연에너지로 공급하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목표를 가지고 있을 뿐만 아니라 2013년 데이터를 보면 이미 14.9%를 자연에너지로 공급하고 있다. 그리고 주목해야 할 것은 그 내역이다. 전통적인 자연에너지인 수력발전의 비율은 1.3%로 작으며, 풍력발전과 바이오매스발전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다. 즉, 일본의 2013년도 자연에너지 비율은 10.7%로 영국의 2/3이지만, 그 내역에도 큰 차이가 있다. 일본의 경우는 수력이 8.5%이며, 태양광 및 풍력발전 등은 2.2% 정도이다.
최근 일본에서는 큐슈전력을 비롯한 5개 발전회사가 자연에너지의 접속신청에 대한 “회답보류”의 사태가 발생하였다. 원자력발전소의 존재방식에 대해서는 여러 가지 의견이 차이가 있지만, 2020년을 목표로 20%, 30%의 자연에너지 도입을 목표로 할 필요가 있는 것은 영국의 사례를 보아도 세계적으로 상식이 되어 있다.
최근 영국의 움직임을 보기 위해 2010년 전반과 2014년 전반을 비교하면, 자연에너지 발전량의 점유비율은 6%에서 18%로 3배 이상 증가하고 있다. 그 내역을 보면, 최대 추진력이 되고 있는 것은 풍력발전이다. 2010년 전반 말과 2014년 전반 말의 자연에너지 설비의 도입용량을 본 것이지만, 풍력발전은 2014년 전반 말로 육상과 해상을 합해 약 1,200만 kW이다. 4년 전이 500만 kW이었기 때문에 이 기간 동안 700만 kW 증가하여 2.4배가 되었다.
일본의 풍력발전 도입량은 2013년 말 약 271만 kW이다. 영국의 전력사용량은 대체로 일본의 1/3이지만, 그 차이를 감안하면 일본의 12배 정도의 비율이 된다. 이와 같이 도입 수준에 큰 차이가 있지만, 문제는 도입 속도다. 일본은 4년 전 2009년 말이 218만 kW이었기 때문에 4년간의 증가량은 53만 kW 정도이다. 최근 4년간 일본과 영국 사이에는 큰 차이가 나타났다.
영국 정부인 에너지기후변동부(DECC)는 어떤 에너지를 지지할 것인가 하는 여론조사를 정기적으로 실시하고 있다. 그 결과에 따르면, 자연에너지로 전기 및 열 등을 공급하는 것에 대한 지지는 80% 정도를 유지하고 있다. 이러한 높은 국민의 지지가 자연에너지 확대의 배경이 되고 있다. 이에 비해 원자력을 지지하는 비율은 감소하고 있어 최근 조사에서는 36%가 되었다. 여기서 흥미로운 것은 핵폐기물을 어떻게 처리하고 있는지 알고 있다고 응답한 국민은 15%뿐으로, 85%는 전혀 모른다고 응답하였다.
영국의 자연에너지 발전 중에서 풍력발전 다음으로 큰 비율을 차지하고 있는 것은 바이오매스 발전이다. 2014년 전반에는 전체 발전량의 5.9%를 공급하고 있으며, 2010년 전반부터 거의 배로 증가하고 있다. 바이오매스 발전 중에서 주목을 받고 있는 것이 대규모 석탄화력으로부터 전환이 추진되고 있는 프로젝트이다.
일본에서는 석탄화력발전의 연료에 부분적으로 바이오매스를 추가하여 자연에너지를 추진하고 있는 사례가 있지만, 대규모 석탄화력에서 100%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전환을 추진하는 드렉스(Drax) 발전소이다.
이 발전소는 영국 북동부의 요크셔에 위치하고 있으며, 원래는 영국정부계의 전력기관(Central Electricity Generating Board, CEGB)이 건설과 운영을 수행해 온 발전소이다. 6기, 66만 kW의 발전 유닛으로 구성된 약 400만 kW라는 영국 최대의 석탄화력발전소이다. 1990년대 영국의 전력제도 개혁 중에서 민영화된 후 소유자가 몇 번 바뀐 후 최종적으로 현재의 기업이 경영하는 형태이다.
현재에도 영국 전체의 전력수요의 7~8%를 공급하고 있다. 이 대규모 석탄화력이 바이오매스발전으로 전환을 결정한 이유는 영국정부의 기후변화대책이다. 영국은 2050년까지 1990년 대비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80% 삭감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드렉스 발전소는 영국 최대의 이산화탄소 배출원으로 배출삭감을 위해 우선 2016년까지 3기의 발전유닛을 100% 바이오매스 발전으로 전환하는 것을 결정한 것이다. 2013년 4월에는 최초로 유닛 전환을 마쳤다. 발전실적은 예상 이상으로 4기째의 전환도 검토를 시작하였다.
이 프로젝트에는 강한 비판도 있다. 바이오매스 발전이라고 해도 이 정도의 규모가 되면 연료를 영국 국내에서는 조달할 수 없다. 드렉스 발전소에서는 연료의 90%를 북미로부터 수입할 계획이며, 환경단체로부터 산림파괴가 된다는 비판 및 운송 등에 기인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고려하면 배출삭감을 이룰 수 없다는 의견도 나왔다.
연료의 장거리 운송에 의한 대규모 바이오매스 발전소가 앞으로 점점 분산형으로 되어 가는 전력시스템 중에서 정말로 지속가능한 발전 형태인지 논의가 필요하다. 그러나 영국에서 최후에 건설된 석탄화력발전소인 드렉스 발전소가 기후변화 대책에 의한 배출제약 중에서 바이오매스로 전환되어 가는 모습은 석탄화력을 건설하려는 일본의 에너지 업계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11월 18일]
[원문보기]
原発維持の英国も2020年までに30％の自然エネルギーをめざす
日本の中で、最近、話題にあがる英国のエネルギー政策といえば、原子力発電に固定価格買取制度のような価格保証をしようとするCfD制度（CfD: Contract for Difference）だ。何しろ、35年間も15.7円/kWhという高値の価格を保証するというのだから、「原発は安い」という神話を最終的に崩すことに貢献した政策だといえる。反面教師的に評価されているわけだが、その一方で自然エネルギー政策については、ドイツやデンマークなどの先進的な国々より立ち遅れているという見方が一般的だ。しかし、4年間で2.4倍になった風力発電の急成長や、石炭火力からバイオマス発電への転換など、英国にも注目に値する自然エネルギープロジェクトがある。
ドイツやイタリアなどと異なり、原発維持の旗を降ろしていない英国でも、2020年までに電力の30％を自然エネルギーで供給する目標を掲げていることをご存知だろうか。目標を持っているだけではない。図1で、2013年のデータでみると既に14.9％を自然エネルギーで供給している。更にここで注目すべきは、その内訳である。伝統的自然エネルギーである水力発電の割合は、1.3％とわずかで、風力発電とバイオマス発電が大半を占めているのだ。ちなみに日本の2013年度の自然エネルギー割合は10.7％で英国の3分の2というところだが、その内容にも大きな違いがある。日本の場合は水力が8.5％であり、太陽光や風力発電などは、2.2％にすぎない。
そんな状態なのに、最近、日本では、九州電力に端を発して5つの発電会社が、自然エネルギーの接続申込みに対して「回答保留」するという事態になっている。原発のあり方については、いろいろ意見の違いがあるだろうが、2020年をめざして20％、30％の自然エネルギー導入を目指す必要があるというのは、英国の例を見ても、世界的には（少なくとも先進国では）、もはや常識なのではないだろうか。
話を英国に戻そう。最新の動きを見るために、図2によって、2010年前半と2014年前半を比べると、自然エネルギー発電量の占める割合は、6％弱から18％強へと3倍以上に増加している。その内訳をみると、最大の推進力になっているのは風力発電である。図3は、2010年前半末と2014年前半末の自然エネルギー設備の導入容量を見たものだが、風力発電は、2014年前半末で陸上と洋上をあわせて約1200万kWである。4年前が500万kW弱だったから、この間に700万kW増えている。2.4倍になったわけだ。
日本の風力発電導入量は、2013年度末で約271万kW。英国の電力使用量は、だいたい日本の3分の1だから、その差を勘案すると、ざっくり言って日本の12倍程度の割合で入っている勘定になる。このように導入のレベルに大きな差があるが、更に問題は導入のテンポだ。日本は4年前の2009年度末が218万kWだったので、4年間の増加量は53万kWにすぎない。この4年間で、日本と英国には大きな差がついてしまったわけである。
英国政府のエネルギー気候変動省（DECC）は、どんなエネルギーを支持するかという世論調査を定期的に行っている。その結果によれば、自然エネルギーで電気や熱などを供給することへの支持は、一貫して8割程度を保っている。こうした高い国民の支持が、自然エネルギー拡大の背景にあることは間違いない（これに対して、原子力を支持する割合は減少してきていて、最新の調査では36％になっている。ここで興味深いのは、核廃棄物をどのように処理しているかを知っていると答えた国民は15％だけで、85％は、殆どあるいは全く知らないと答えていることである）。
英国の自然エネルギー発電の中で、風力発電の次に大きな割合を占めるのは、バイオマス発電である。2014年前半では、全発電量の5.9％を供給しており、2010年前半からほぼ倍化している。バイオマス発電の中で、注目されているのは、大規模な石炭火力からの転換が進められているプロジェクトである。
日本では、石炭火力発電の燃料に部分的にバイオマスを加えて、自然エネルギーの推進をうたっている事例もあるが、ここでご紹介するのは、大規模石炭火力から100％バイオマス発電への転換を進めるドラックス発電所（Drax Power Station）である。
この発電所は、英国北東部のヨークシャーに立地しており、もともとは英国政府系の電力機関（Central Electricity Generating Board, CEGB）が建設と運営を行ってきた発電所だ。6基の66万kWの発電ユニットからなる約400万kWという英国最大の石炭火力発電所である。1990年代の英国の電力制度改革の中で民営化された後、所有者がいくつか変わったあと、最終的に現在の企業が経営する形になった。
今でも、英国全体の電力需要の7－8％を供給しているという、この大規模石炭火力がバイオマス発電への転換を決めた理由は、英国政府の気候変動対策である。英国は、2050年までに1990年比で二酸化炭素排出量を80％削減することを目標としている。ドラックス発電所は、英国最大の二酸化炭素排出源であり、排出削減に向け、まず2016年までに、3基の発電ユニットを100％バイオマス発電に転換することを決定したのである。2013年4月には最初のユニットの転換が終わっている。発電実績は予想以上で、4基目の転換も検討を開始しているという。
但し、このプロジェクトには強い批判もある。バイオマス発電といっても、これだけの規模になると燃料を英国国内では調達できない。ドラックス発電所では、燃料の九割を北米から輸入する計画になっており、環境団体からは、森林破壊になるという批判や、輸送などに起因する二酸化炭素排出量を入れれば排出削減にならない、という意見も出されている。
確かに、燃料の長距離輸送にたよる大規模バイオマス発電所が、今後ますます分散型になっていく電力システムの中で、本当に持続可能な発電形態なのかは議論のあるところだと思う。しかし、英国で最後に建設された石炭火力発電所であるドラックス発電所が、気候変動対策による排出制約の中でバイオマスに転換していく姿は、これから石炭火力を建設しようとしている日本のエネルギー業界には、大いに学ぶところがあるのではないだろう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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