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농업용 저수지로부터 2,300세대분의 전력 생산 -

일본 사이타마(Saitama, 埼玉) 현 중부에 있는 가와지마초(Kawajimacho, 川島町)에 세계 최대의 수상 메가 솔러가 건설된다. 넓이 13만 평방미터에 이르는 농업용 저수지에 7.5MW의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할 계획이 시작되었다. 연간 발전량은 일반 가정에서 2,300세대분의 전력 사용량에 상당한다. 운전 개시는 2015년 10월을 예정하고 있다고 한다.

가와지마초는 도심으로부터 50킬로미터 권내에 있고 그 이름과 같이 강에 둘러싸인 마을이다. 평탄한 토지에 논이 폭넓게 전개되고 있고 그 일각으로는 농업용수를 공급하는 ′우메노끼후루코리(Umenokifurugoori, 梅ノ木古凍) 저수지′가 대량의 물을 가득 채우고 있다(<그림 1>). 면적이 13만 평방미터인 연못의 수면을 이용하여 수상에 태양광 패널을 띄우는 플로트식 메가 솔러를 건설한다.

발전 규모는 7.55MW가 되어 현재까지 발표된 계획에서는 세계 최대의 수상 메가 솔러가 될 전망이다(<그림 2>). 2015년 10월 운전을 개시할 예정으로 연간 발전량은 830만 kWh를 상정하고 있다. 일반 가정에서 2,300세대분의 전력 사용량에 상당한다. 가와시마초의 총 세대수(약 7,800세대)의 약 30%에 필적하는 규모가 된다.

이 발전 사업은 특정 목적회사(SPC)의 ′가와지마(Kawajima, 川島) 태양 주식회사와 자연의 은혜 솔러 파크 주식회사′가 저수지를 관리하는 ′가와지마초 토지 개량구′로부터 수면을 빌려 실시하는 프로젝트라고 한다. 태양광 패널의 설치 면적은 저수지의 반 이상에 해당하는 7만 4,000평방미터를 차지한다. 토지 개량구는 1평방미터당 연 150엔(약 1,500원) 이상의 임대료를 얻게 되어 시설 유지 관리비의 삭감에 활용할 계획이라고 한다.

메가 솔러를 건설・운영하는 SPC는 민간기업 4개사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에너지 관련 사업의 스마트 에너지 그룹 2개사 외에 사이타마 현을 중심으로 가스 사업을 전개하는 도조(Tojo, 東上) 가스와 다이토(Daito, 大東) 가스가 참가하고 있다. 2개사의 가스 회사는 SPC에 출자하는 것을 기회로 전력 사업에 참가할 의향도 표명하였다고 한다.

사이타마 현은 일본 전국에서도 일사량이 많아 주택용 태양광 발전의 도입량은 아이치(Aichi, 愛知) 현에 이어 제2위의 규모를 자랑한다. 다만 현의 면적은 39위로 좁고 수도권에 가깝기 때문에 메가 솔러를 건설할 수 있는 용지는 적다. 이런 이유로 면적이 넓은 연못의 수상에 태양광 패널을 설치하는 대처를 현 내에서 추진 중이다. 2013년 7월에는 일본에서 첫 수상 메가 솔러가 오케가와(Okegawa, 桶川)시의 공업단지에 있는 조정 연못에서 운전을 개시하고 있다고 한다(<그림 3>).

<그림 1> 플로트식 메가 솔러를 설치하는 ′우메노끼후루코리 저수지′
<그림 2> 메가 솔러의 완성 이미지
<그림 3> ′Solar on the Water 오케가와(Okegawa, 桶川)′의 전경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4년 11월 20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