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에너지기구(IEA, International Energy Agency)의 신임 Fatih Birol 회장은 터키에서 현재 시작단계인 원자력발전 프로그램에 대한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며 이것이 국가 정책화되고 정치적 반대로부터 독립적이어야 한다고 말했다고 터키 국영 Anatolia 통신사가 2015년 9월 29일 보도했다.

Birol 회장은 프랑스나 일본과 같은 나라들은 정당의 정략으로부터 원자력 프로그램이 자유롭다고 밝혔다. 성공적인 정부에 있어 각기 다른 에너지 정책을 갖는 것이 정상이지만 특히 원자력에 있어서는 일관된 국가정책을 갖추는 것이 필수적이며 터키에 있어 원자력발전의 존재는 선택이 아니라 필수라고 밝혔다.

Birol 회장은 터키가 정당의 정략으로부터 독립된 국제적인 에너지 프로젝트를 성공시켜 국제 에너지허브로 발돋움하려고 하고 있다고 공개했다.

2014년 터키는 러시아로부터 수입된 천연가스를 이용하여 48%의 에너지를 충당했으며 18%는 수입 석탄에 의존했다, 터키는 지난 6월 총선에서 비록 의회 다수당의 지위는 상실한 바 있지만 2번 연속 집권하고 있는 자유개발당 정부 하에서 각각 4,800MW 용량을 갖는 3곳의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계획하고 있다.

의회에 진출한 3개의 정당 중 2개의 정당이 원자력발전 프로그램에 반대하고 있다. 제안된 3곳의 원자력발전소 중 가장 진척도가 높은 곳은 터키와 러시아가 2010년 5월 양자간 협력의정서를 맺은 터키 동부 지중해 연안의 Akkuyu 원전으로, Rosatom社가 사업개발을 추진 중이다.

Akkuyu 프로젝트는 4기의 1,200MW 용량의 VVER-1200 원자로로 구성되며 총 설비용량은 4,800MW에 이른다. 대형기기 반입을 위한 부지 내 항만 건설은 터키의 건설그룹인 Cengiz Insaat社에 공사가 낙찰되어 지난 4월에 개시되었다. 터키의 전임 Taner Yildiz 에너지부 장관은 첫 호기 기공이 올해 계획되어 있다고 올 3월 밝힌 바 있으나 올 11월 재총선을 통한 신정부가 구성될 때까지 지연이 불가피한 상황이다.

약 4,480MW 용량으로 계획된 터키 흑해 연안의 Sinop 원전이며 Mitsubishi 중공업, Itochu 종합상사, Areva 및 프랑스 에너지기업인 Engie社 컨소시엄이 사업개발을 추진하고 있으며 터키 국영 발전사업자인 EUAS가 49% 정도의 지분을 갖게 될 것으로 전망된다. 약 2년 정도 걸릴 것으로 예상되는 환경영향평가보고서 제출과 승인이 아직 현안이지만 원전공사는 2017년에 시작될 것으로 전망된다.

3번째 원자력발전소 건설을 위한 협의는 지난해 늦게 Westinghouse社 및 중국의 SNPTC社(State Nuclear Power Technology Corp.)를 대상으로 개시되었다. SNPTC는 China Power Investment Corp.를 합병하여 이제는 국가전력투자그룹공사(NPIGC, National Power Investment Group Corp.)로 개명했다. 터키 관리들은 부인하고 있지만 언론에는 불가리아와의 국경에서 약 12km 떨어진 터키 서부 흑해연안의 Igneada 부지가 거론되고 있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10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