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집트] 사상 최대 규모 가스전 발견
지중해 연안에서 거대 가스전 발견
에너지 판도 바꾸는 계기 될 듯
□ 지중해 거대 가스전 발견
○ 이탈리아 에너지기업인 에니(ENI)와 이집트 석유부는 2015년 8월 30일 이집트 지중해 해역에서 대규모 천연가스전을 발견했다고 발표
○ 이집트 지중해 해안에서 190㎞ 떨어진 조흐르(Zohr) 광구 해저 1500m 지점에서 발견된 천연가스전에는 원유 55억 배럴과 맞먹는 천연가스 30조 입방피트(약 8495억㎥)가 매장된 것으로 알려짐.
○ 이번에 발견된 가스전은 이제까지 이집트가 보유한 것으로 알려졌던 62조5000억 입방피트(ft³)의 천연가스의 거의 절반에 육박하는 막대한 양으로, 향후 수십년 동안 이집트의 자체 가스 수요를 충족하기에 충분한 양임.
□ 이집트의 천연가스 수급 현황
○ 이집트는 2000년 이후 천연가스 순수출국이었으며, 파이프라인 혹은 LNG 수송용 선박을 이용해 천연가스를 수출해왔으나 2011년 '아랍의 봄' 이후 지속된 정정불안으로 현재는 자국 내 소비를 위한 천연가스도 부족한 순수입국으로 전락했음. 특히 시멘트, 비료 등 에너지 의존도가 높은 산업은 천연가스를 배급받고 있는 실정임.
○ 2009년 하루 61억 입방피트(ft³)로 절정에 달했던 이집트의 천연가스 생산량이 지난해 2014년 47억 입방피트(ft³)까지 생산량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남.
□ 전망
○ 이번 가스전 발견은 이집트가 그동안 시달려온 고질적인 에너지 부족을 완화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되고, ENI사는 최대한 빨리 이번에 발견된 가스전의 상업화를 추진할 예정. 빠르면 2017년께 본격적인 채굴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됨.
○ 특히 이집트는 ENI사와의 가스전 개발뿐 아니라 영국 석유회사인 BP(British Petroleum)도 2015년 초 120억 달러의 투자 계약을 맺고, 이집트 나일 델타 지역에서 2017년까지 매일 10억 입방피트의 천연가스를 생산하기 위한 가스전 개발 프로젝트를 추진 중
○ ENI와 BP의 가스 개발 프로젝트가 모두 성공적으로 수행될 경우 이집트는 천연가스 순수입국에서 벗어나 잉여 생산 천연가스를 수출하는 순수출국으로서의 지위를 회복할 것이라는 낙관적인 전망도 나옴.
○ 아울러 전문가들은 조흐르 가스전이 주변국에도 적잖은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 중. 특히 이스라엘이 추진 중에 있는 레비아탄(Leviathan) 가스전 개발이 그 직격탄을 맞을 것으로 전망. 당초 이스라엘은 레비아탄에서 나는 천연가스를 이집트 정유사에 15년간 판매한다는 계획이었지만 이미 전 세계적으로 에너지 공급이 수요를 웃도는 상황에서 이집트의 수요는 더 이상 기대할 수 없게 됐음.
□ 시사점
○ 이번에 발견된 가스전은 '지중해의 가스전 발굴 역사상 최대 규모'로 알려지고 전문가들은 이번 가스전 개발로 인해 이집트의 에너지 관련 시나리오가 완전히 바뀔 것으로 예상
○ 특히 그동안 발전연료인 천연가스 부족으로 반복돼 오던 정전사태 등 고질적인 이집트의 에너지 위기는 향후 2~3년 내에 상당히 완화될 것으로 기대
○ 아울러 이번 ENI의 거대 가스전 개발 성공을 시작으로 이집트 에너지 자원 개발과 관련한 각국 및 투자자의 관심이 높아질 것으로 전망
자료원: 현지 언론, 이집트 정부 발표자료 및 KOTRA 카이로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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