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실측치와의 차이가 2%로 해빙면적 예측에 성공 -

정보시스템연구기구 국립극지연구소가 대표기관인 GRENE북극기후변화연구사업의 연구팀은 2010년부터 하계 북극해의 해빙분포 예측을 발표하고 있다. 2015년 5월에 공개한 2015년 하계 북극해의 “해빙분포 예보”의 검증을 수행한 결과, 최소기의 해빙면적은 2% 차이로 예측과 실측치가 일치하고 그 때의 해빙분포도 예측에 가까운 값이 되었다. 북극해 항로의 지속적인 운용에는 해빙분포의 예측이 반드시 필요하다. 이번 성과는 앞으로의 항로이용을 위한 예측정보의 향상에 이어질 것으로 기대된다.

본 연구 그룹은 2015년 5월 28일, ‘여름 북극해의 해빙면적은 9월 11일에 450만 평방킬로미터 정도까지 축소되며 그 면적은 과거 4번째로 작은 규모’라는 예측을 발표했다. 그 후의 위성 관측에 의하면 9월 11일에 해빙면적이 441만 평방킬로미터로 축소되었으며 과거 4번째로 작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미국의 National Snow and Ice Data Center（NSIDC）의 9월 15일 발표 http://nsidc.org/arcticseaicenews). 즉, 연구팀이 발표한 예측은 NSIDC가 발표한 최소 면적과의 차이가 약 2%로 매우 근사한 값이라고 할 수 있다. 또한 최소기의 해빙 분포 상황에 관해서도 예측과 일치하였다

2014년에 예측한 연간 최소 해빙 면적과 실제 측정 결과의 차이가 약 20%였던 것과 비교하면 예측 정도가 큰 폭으로 향상된 것을 알 수 있다. 여기에는 동기 해빙의 두께 분포를 예측에 넣었던 방법의 개량도 기여했다고 할 수 있다.

또한 북극해 항로의 운용에 필요성이 높은 예측으로서 해빙의 후퇴시기 예측이 있다. 이번 연구그룹이 예측한 해빙지역의 후퇴 시기도 관측치와 흡사했다는 점을 알게 되었다. 예측으로는 ‘러시아 측의 북동항로에서는 8월 24일경에 개통할 것이며, 다도해를 제외한 캐나다 측의 북극해 연안(2개의 북서항로 중 북측 항로)도 7월 22일경에 개수면 지역이 연결되어 항로가 개통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실제로 각각 8월 말경과 7월 말경에 거의 항로가 개통되었다. 또한 캐나다 측 해빙 지역의 후퇴가 빠르게 진행된 점, 동아시아해의 해빙이 늦게까지 남았던 점 등도 실제로 일치하였다.

올해 해빙면적이나 개통시간에 관해서는 매우 세밀한 예측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같은 연구 그룹 중 다른 팀에 의한 현장관측 등에 의한 예측과는 다르게 알래스카해 연안 근처에 해빙이 남아있던 점을 알게 되었다. 또한 랍테프해 깊숙한 곳에 늦게까지 해빙이 남아있던 점도 예측과는 달랐다. 이러한 연안 근처 장소에서의 특징적인 해빙의 잔류법은 예측할 수 없었다. 앞으로는 국지적인 해빙분포도 예측할 수 있도록 계속해서 방법을 개량해 갈 것이다.

또한 현재의 예측방법은 여름철 기상을 고려하고 있지 않기 때문에 여름철 기온이 평년과 다른 기상 조건이었던 경우에는 예측치가 실측치와 크게 달라질 가능성이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여름철의 뚜렷한 기상을 수개월 전까지 예측하기 위한 연구를 진행하여 해빙예측에 착수함으로써 예측의 개량을 추구할 것이다. 해빙 분포의 예측 정밀도의 향상은 북극해 항로의 지속적인 이용 가능성을 높일 뿐만 아니라 중요하며 빠트릴 수 없는 요소로 이후 본 연구의 사회환원이 기대된다.
(그림) 이번 여름 최소기(2015년 9월 11일)의 해빙 분포(하얀 부분)와 5월에 발표한 제1보에서 예측한 해빙 지역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10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