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6년 후반에는 라니냐 현상이 발생? -

늦봄에 열대 태평양에서 출현한 엘리뇨 현상은 1997년에 발생한 최강 현상과 동일한 정도까지 발달한다. 이 슈퍼 엘리뇨 현상은 인도양에 출현한 다이폴모드 현상과 함께 세계 각지에 이상현상을 가져온다. 여기서는 슈퍼 엘리뇨 현상과 앞으로의 추이에 대해 고찰하였다.

엘리뇨 현상이 발생하고 있는지를 판단하는 경우 “Nino3.4”라는 지표가 사용되는 경우가 많다. “Nino3.4”는 열대 태평양 동부에서 영역 평균 해수면 수온의 평년치로부터의 차이로 정의된다. “Nino3.4”가 0.5도를 넘는 시기가 일정이상 지속되는 경우 엘리뇨 현상의 전조가 있다고 여겨진다. 2015년 늦봄부터 해수면 수온의 평균치로부터의 차가 1도를 넘고, 그 후 급속하게 발달하여 9월 현재에 2도를 넘었다는 것을 알았다. 이 지표로부터 올해 엘레뇨 현상이 “슈퍼 엘리뇨”였던 1882/1883년 및 1997/1998년 엘리뇨에 필적하는 규모라고 할 수 있다.

JAMSTEC의 어플리케이션연구소는 2005년 SINTEX-F 계절예보시스템의 프로토타입 개발에 성공하여 이상기상을 가져오는 기후변동현상의 예측을 매월 실험적으로 수행하기 시작하였다. 그 예측정보의 세계 제공을 개시하여 이번 해가 딱 10년이 된다. 2015년 5월 1일에 초기조건으로 수행한 예측에서는 이번 해의 엘리뇨 현상이 “슈퍼엘리뇨”라고 불리기까지 강하게 성장한다는 것을 정확히 예측하는 데 성공하였다.

일본에 시원한 여름을 가져오게 된 원인이 되는 엘리뇨 현상과는 반대로 폭서를 가져오게 되는 원인이 되는 인도양의 다이폴모드현상의 정(正)이벤트가 발생하였으나, 그 예측에도 성공하였다. 이번 일본의 여름에는 인도양의 다이폴모드현상과 태평양의 엘리뇨 현상이 상반되는 영향이 뚜렷하였다.

SINTEX-F 예측시스템의 따르면 최신 예측계산(2015년 10월 1일부터 미래예측)에서는 현재 강한 엘리뇨 현상은 늦가을에 최고가 되고, 그 강도를 유지한 채 겨울까지 지속된다는 결과를 얻었다. 그 영향으로 일본의 겨울은 따뜻한 겨울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SINTEX-F 예측시스템의 계산결과에 따르면 현재 대단히 강한 엘리뇨 현상은 봄부터 급격히 쇠퇴하여 내년 겨울(2016년 12월~2017년 2월)에는 열대태평양 동부의 수온이 평년보다 차갑게 되는 라니냐현상이 발생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세계의 예보기관은 반년부터 1년 정도 앞의 엘리뇨 예보를 실시하고 있으나, SINTEX-F예측시스템에서는 엘리뇨, 라니냐현상을 2년 전부터 예측하는 데 성공하고 있으며, 세계에서 유일하게 2년 앞의 엘리뇨 예측정보를 매월 제공하고 있다. 1997년의 슈퍼엘리뇨 현상은 1998년 봄에 급격히 쇠퇴하고, 1999년 1월에는 라니냐현상이 발생하였다. SINTEX-F는 그 예측에도 성공하고 있으며, 내년의 라니냐현상의 발생 예측의 신뢰성이 높다고 말할 수 있다. 라니냐현상이 발생하면 일본은 겨울 같은 겨울이 될 것이다.

1998년에 시작된 “온난화의 정체(Global Warming Hiatus)는 2014년 종료되고, 지구온난화가 강하게 나타나는 10년 스케일의 새로운 국면에 들어갔다고 생각되나, 라니냐현상의 발생에 따른 내년(2016/17년)의 겨울은 일시적으로 따뜻한 겨울이 되지 않을 가능성이 있다.

(그림 1) 이번 해 겨울(2015년 12월부터 2016년 2월의 평균)을 2015년 10월 1일부터 예측한 값.
(그림 2) 내년도의 겨울(2016년 12월부터 2017년 2월의 평균)을 2015년 10월 1일부터 예측한 계산결과.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