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친환경 ‘물 절약 디자인’에 주목
영국 디자인산업 국가 수출에 기여율 높아
기능성과 비주얼을 잡은 디자인 제품 각광 받아
□ 영국 디자인 산업은 수출금액 기준 세계 5위
ㅇ 영국 디자인협회(Design Council)가 지난 10월 발간한 디자인 경제보고서(The Design Economy Report)에 따르면, 영국 전체 수출금액 중 디자인이 핵심요소로 작용한 금액은 2013년 기준 약 340억 파운드로 이는 전체 수출의 7.3%에 해당돼 수출에서도 디자인이 중요한 역할을 하는 것으로 나타남. 디자인이 핵심요소로 작용한 수출금액 기준 영국은 홍콩, 스위스, 이탈리아, 독일에 이어 세계 5위를 차지함.
ㅇ 이 보고서에 따르면, 영국의 디자인 산업은 2013년 기준 717억 파운드의 총부가가치(GVA)를 창출해 영국 전체 총부가가치 창출액의 7.2%를 차지한 중요산업으로 현재 디자인산업 종사자 수는 160만 명으로 영국 고용시장 규모 면에서도 9번째 산업임.
□ 최근 유틸리티 비용 절감을 위한 물 절약 디자인 제품이 인기
ㅇ 영국은 집세와 함께 유틸리티 비용이 가계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으며 수도요금도 세계 최상위권 수준임. 영국의 물산업 전문 조사기관인 GWI(Global Water Intelligence)의 2014년 9월 보고서에 따르면, 2013년 기준 영국의 수도요금은 1㎥당 ＄2.54로 덴마크, 호주, 독일에 이어 세계에서 4번째로 높은 것으로 나타남.
- 영국 수도요금은 영국 정부 산하 상하수도사업본부인 OFWAT(Office of Water Service)에서 규제하는데 OFWAT에서 2015년에서 2020년까지 잉글랜드와 웨일즈의 수도요금을 약 5% 낮추기로 결정할 정도로 수도요금이 높은 편임.
ㅇ 이에 따라, 최근 영국에서는 수도요금을 절약하기 위한 다양한 디자인 제품들이 속속들이 출시되며 영국 최대의 수도 공급업체인 템즈워터(Thames Water)는 자사 고객에 물 절약에 도움이 되는 제품을 무상으로 공급하고 있기도 함.
템즈워터가 제공하는 물 절약 제품들(Freebies)
자료원: Thameswater
□ 물 절약을 위한 디자인 제품 사례
1) 네비아 샤워 헤드
ㅇ 네비아 샤워(Nebia Shower)는 절수용 샤워헤드로, 샤워기에서 나오는 물을 작은 입자로 잘게 쪼개어 일반 가정에서 사용하는 기존 샤워헤드보다 70%의 절수 효과가 있으며 가격은 약 400 달러임.
ㅇ 영국인들의 샤워 시간은 평균적으로 8분 정도로, 한 번 샤워할 때 약 76리터의 물을 사용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나 이 제품을 사용하면 한 번 샤워 시 사용되는 물의 양을 약 23리터로 줄일 수 있어 70% 이상의 절감효과가 있음.
ㅇ 따라서 일반 가정의 경우, 구입 후 2년 정도면 초기 구입비용을 회수할 수 있다고 하며, 경제적인 면 이외에도 일반 샤워헤드보다 물을 작은 입자로 쪼개 피부를 더 촉촉하게 하는 기능적인 효과도 있다고 함.
네비아 샤워(Nebia Shower)
자료원: Kick Starter
2) 절수용 수도꼭지
ㅇ 영국 왕립예술학교(Royal Collage of Art)출신의 디자이너가 디자인한 절수용 수도꼭지 제품은 물이 소용돌이 모양으로 흘러나오게 만드는 형태로 약 15%의 절수효과가 있다고 함. 이 디자인은 세계적으로 권위 있는 디자인 상 가운데 하나인 iF(International Forum)디자인 특별상 부문을 수상하기도 했음.
절수용 수도꼭지
자료원: Demilked
3) 물 절약 전기포트
ㅇ 물 절약 전기포트인 미토(MIITO)는 검은색 받침대 위쪽에 스테인리스 재질로 만든 막대 가 꽂혀 있는 형태의 신개념 디자인의 물 절약 전기포트임. 이 제품은 받침대 위에 있는 스테인리스 재질의 막대를 들어 올린 상태에서 찬물을 담은 컵을 위에 놓고 막대를 컵 안에 넣기만 하면 물의 온도를 높일 수 있음.
ㅇ 일반적인 전기포트는 물을 끓이는 주전자 형태로 돼 있으나 이 과정에서 필요 이상으로 물을 끓이게 되면서 수증기로 물을 낭비하게 됨. 이 제품은 필요한 만큼 물을 끓여 이런 낭비를 줄이는 한편 쓸데없는 전력 소비도 줄일 수 있는 일석이조 제품임.
신개념 물 절약 전기포트
자료원: MITO
□ 시사점
ㅇ 영국은 디자인 산업이 발달된 국가 중 하나로 최근에는 높은 유틸리티 비용으로 인해 이를 절감할 수 있는 디자인 제품에 대한 수요도 증가하고 있음. 이러한 제품은 기존 제품을 참신한 아이디어로 업그레이드 하는 형태라는 것이 특징이며, 따라서 중소기업들이 충분히 경쟁력을 가질 수 있는 분야이기도 함.
ㅇ 영국 최대 수도공급 업체인 템즈워터가 물 절약을 위한 제품들을 무상으로 제공하고 있으나 이러한 제품들은 디자인이나 기능적인 면에서 소비자의 욕구를 반영하지 못하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됨. 이에 따라 위에서 언급한 사례와 같은 제품들이 지속적으로 인기를 얻고 있음.
ㅇ 따라서 이 분야의 영국시장에 한국기업이 성공적으로 진출하기 위해서는 비용절감은 물론이고 다양한 디자인과 기능성에 대한 아이디어를 바탕으로 소비자의 관심을 끌 수 있는 제품을 개발하는 것이 중요하며 아래와 같이 영국에서 개최되는 대표적인 디자인 전시회에 참여해 디자인 트렌드를 분석하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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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명 |
한글 |
2016 영국 런던 100퍼센트 디자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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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문 |
100% Design London 2016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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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기간 |
2016년 9월 21일 ~ 24일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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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최장소 |
영국 런던 올림피아(Olympia London)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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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페이지 |
http://www.100percentdesign.co.uk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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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혁 |
1995년부터 20회째 개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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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모(2015년 기준) |
22,0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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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가 업체수(2015년 기준) |
15개국 465개사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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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관객 수(2015년 기준) |
25,400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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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분야 |
생활 디자인(가구, 조명, 공예, 소품, 액세서리, 벽지, 섬유 등)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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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관 참가현황(2015년 기준) |
36㎡, 4개사 |
자료: Kick Starter, Miito, Demilked, Global Water Intelligence, Ofwat, 코트라 런던무역관 내외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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