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열리고 있는 제21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 총회(COP21) 의 195개 참가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협약의 기본이 될 초안에 합의했다고 BBC 등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초안은 48페이지 분량으로, 각국 대표들은 7일부터 이 초안의 세부 사항들을 놓고 토론을 벌일 예정이다. 최종적인 합의는 폐막일인 11일 직전에 이뤄질 전망이다. 주최국인 프랑스 측은 아직도 참가국들 간의 정치적 입장 차가 커 조율해야할 점이 많다는 조심스런 입장을 나타냈다.

BBC 보도에 따르면, 195개 참가국 대표들은 4일 밤을 새워가며 격론을 벌인 끝에 초안에 대한 합의를 도출해내는데 성공했다. 당초 일정에 따르면 참가국들은 5일 오후까지 합의된 초안을 내놓아야 한다.

로랑드 튀비아나 프랑스 기후 대사는 BBC와의 인터뷰에서 "아직 아무 것도 결정된 것이 없다"면서 "초안은 (온실가스 감축) 합의를 도출하겠다는 모든 참가국들의 의지의 표현"이라고 말했다. 또 "주요한 정치적 이슈들이 아직 해결되지 않았다"고 전했다.

초안의 내용은 아직 언론에 공개되지 않고 있다. 다만 핵심 이슈 중 하나가 빈곤국들이 기후변화에 대처해나갈 수있도록 기금을 조성하는 문제인 것으로 알려졌다. 빈곤국 및 개발도상국가들은 선진국들이 더 많은 책임을 져야한다는 입장인 반면, 선진국들은 기후변화 문제를 선진국 대 빈곤국으로 구분짓는데 대해 반대의사를 나타내왔다. 또 선진국들은 신흥경제국들이 온실가스 감축 목표와 기금 조성에 보다 적극적으로 역할할 것을 요구하고 있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5. 12.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