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U.S. House)에서 오바마 대통령이 야심차게 마련한 '청정 전력 계획(Clean Power Plan)'를 무효화하기 위한 의회 투표를 진행하고, 찬성 242표-반대 180표를 얻어 이를 가결시켰다. 하지만, 대통령 거부권을 막을 수 있는 충분한 찬성표는 얻지 못하였다.

'청정 전력 계획'은 미국 환경보호국(EPA)에서 신규 화력발전소 등으로 부터 발생하는 탄소배출을 강력히 규제하는 환경 정책이다.

이번 투표는 이보다 2주 앞서 열린 같은 내용의 미 상원 투표 결과(찬성 52 : 반대 46)에 이어진 것으로서, 오바마 대통령은 상원의 투표 결과를 두고 의회의 결정에 대한 거부권 행사 입장을 밝혀왔다.

이번 미 하원의 투표는 오바마 대통령이 프랑스 파리에서 열린 COP21 회의 참석을 위해 백악관 자리를 비운 사이에 이루어졌다. COP21 회의에서 오바마 대통령은 미국 역사상 최초로 발전소에서의 탄소배출을 강력히 규제하는 국가표준을 마련한 '청정 전력 계획'의 의의를 강조하면서, 이 정책을 통해 미국이 부담하게 될 500억 달러(한화 55조 원) 규모의 환경적, 국민 건강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5. 12. 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