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나 주재 한국대사관과 가나 재무부가 지난 10일 가나 재무부 장관실에서 양국 간의 무상원조 협력을 증진하기 위한 기본협정 체결식을 가졌다.

이번 무상원조 기본협정 체결은 2010년에 정부 무상원조 전담기관인 코이카 가나사무소가 개설하고 같은 해에 가나가 우리정부가 공적개발원조(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 ODA)의 효과성을 높이기 위해 시행한 제1기 중점협력국(2011-2015)에 이어 올해 제2기 중점협력국(2016-2020)에도 재선정된 만큼 양국 간의 개발협력을 더욱 확대 및 심화할 수 있는 법제도적 토대가 될 전망이다.

협정문에는 우리정부의 예산범위 내에서 초청연수, 전문가 및 봉사단파견, 개발협력 사업관련 장비 및 물자를 제공하고, 가나정부는 이에 대해 관련 전문가와 인력, 물자 지원에 대한 특권 및 면세 등을 보장하는 내용이 담겼다.

여운기 주가나대사는 축사에서 무상원조 기본협정 체결로 양국 간의 개발협력이 더 체계적이고 효과적으로 이뤄질 수 있게 됐고, 나아가 1977년 수교 이래 다져온 우호관계도 한층 더 높일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됐다고 평가했다. 한편, 세스 터퍼 재무장관은 이번 계기로 양국 간의 개발협력이 한층 더 확대 발전해 자국의 사회경제발전에 크게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큰 기대감을 드러냈다.

우리정부는 그 동안 가나에서 보건, 교육, 농업, 에너지를 중점지원분야로 선정하고 아크라 직업훈련원 재건사업(2010-2012), 볼타지역 식수위생 개선사업(2011-2014), 다웨냐지역 농촌종합 개발사업(2011-2014), KOICA-현대 드림센터(2012-2014) 건립 등의 사업을 수행했고, 지금은 볼타지역 모자보건 증진사업, 송전 인력개발(Human Resource Development, HRD) 인프라 구축사업, 아크라 도시교통 마스터플랜 수립 사업, 농촌지역 협동조합(Farmer-Based Organisation, FBO) 역량강화사업, KOICA-USAID 가나-삼성전자 지역보건정보 입력체계 디지털화(Mobile-Health) 사업 등을 수행 중이다.

이 외에도 지금까지 500명 넘는 연수생을 초청해 우리나라의 발전경험을 현장에서 직접 확인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한편, 연수생 동창회를 조직해 상호 정보공유 및 사후관리 등 양국 간의 우호 증진에 앞서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이번 협정 체결을 계기로 코이카 해외봉사단도 파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