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RENA(국제 재생에너지 기구)는 최근 소형 풍력터빈과 태양에너지온수기의 품질을 제어하는 방법에 관한 상세 정보를 제공하는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IRENA의 혁신 및 기술 센터 디렉터인 Dolf Gielen은 풍력에너지 기술이 경쟁력을 갖춰가고 세계적으로 거래가 늘어나면서, 낮은 품질의 상품과 서비스로부터 시장을 보호할 수 있는 추가적인 노력이 필요함을 강조하였다. 이에 재생에너지 제품과 서비스의 품질을 제어하고, 기술적 리스크를 완화하며, 시장의 신뢰를 구축할 수 있는 도구를 활용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하였다. 동시에 테스팅과 인증제도를 통해 국제적 기술 표준을 구축함으로써 리스크를 해결하고 기술적 발전을 촉진할 수 있다고 주장하였다.

이 보고서 시리즈(Quality Infrastructure for Renewable Energy Technologies)는 품질 인프라 확보가 국가 상황과 특정 재생에너지 기술 시장 상황에 따라 달라진다고 주장한다. 이 보고서는 품질 인프라를 지역 시장 발전과 함께 점증적으로 개발하기 위한 상세 안내 정보를 제공한다. 예를 들어 소형 풍력터빈에 관한 보고서의 경우 소형 풍력터빈 비중이 2030년까지 10배 증가할 수 있으면서, 원격지역에 전력을 공급하고 소규모 전력망 시스템 통합 및 배전망 통합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소형 풍력터빈은 단지 설비용량이 0.7GW에 달하는데, 부분적으로 최소한의 품질 요구사항을 충족하지 못하는 제품들이 소형 풍력터빈 시장의 성장을 가로막고 있기 때문이다.

재생에너지 기술의 신속한 보급을 위해서는 품질 보증이 필수적이다. 이 보고서 시리즈는 건물 부문의 태양열 에너지와 시골과 외딴 곳의 풍력 에너지 부문을 중심으로 상세한 안내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 그리고 재생에너지 기술, 표준, 테스팅 부문의 전문가들 인터뷰에 기반을 두어 포괄적이고 최신의 정보를 포함하고 있다.

이 보고서는 국가 품질보증 인프라를 개발하고 구축하는데 있어 비용과 편익의 균형을 맞추기 위해 시장이 개발되면서 점증적으로 품질 인프라를 함께 구축하는 방식을 제안하고 있다. 먼저 품질을 보증하는 저비용 방법부터 시작하고, 시장이 발전하면서 보다 비용이 높지만 엄격한 방식을 채택하기를 권고한다.

소형 풍력터빈의 시장 발전단계는 총 다섯 단계로 되어 있다. 먼저 시장 평가(market assessment) 단계이다. 여기에서는 표준, 테스트 연구소, 인증기관 등을 포함한 품질 인프라 전략을 개발하고, 기존 표준 채택 여부를 고려한다. 국가 내의 인적자원을 개발하고, 시장모의 계획을 설계한다. 둘째, 시장 소개(market introduction)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설치, 운영, 유지 영역의 교육 과정을 개발한다. 또한, 실증 프로젝트를 개발하고 지역 규제기관을 교육한다. 셋째, 시장 성장(market growth) 단계이다. 시험 연구소를 구축하고, 표준을 완료한다. 산업협의체를 지원하고 지역적 품질 보증 체계를 고려한다. 넷째, 시장 통합(market consolidation) 단계이다. 시험 연구소를 발전시키고, 인증기관을 구축한다. 다섯째, 시장 성숙(market maturity) 단계이다. 이 단계에서는 모든 품질 인프라가 제대로 작동하는 단계이다.

 

[출처 = KISTI 미리안 『글로벌동향브리핑』/ 2015년 12월 17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