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 러시아 참여 터키 에너지분야 건설프로젝트 중단
터키 스트림 가스파이프, 아쿠유 원전 등 중단
11월 24일 러시아 전폭기 격추사건 등 여파
□ 전폭기 격추 사건 이후 터키 내 러시아 참여 에너지분야 건설프로젝트 중단상태
○ 터키 스트림(Turkey Stream) 중단
- 12월 5일 터키 에르도안 대통령, "러시아와 터키를 잇는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 터키 스트림 건설계획은 러시아 측의 터키 요구 미충족으로 전폭기 격추사건보다 오래 전에 중단(suspended)됐다"고 이스탄불의 한 회의 연설에서 언급
- 이는 12월 3일 러시아 에너지부장관이 전폭기 격추사건으로 러시아 정부가 이 가스파이프라인 프로젝트를 중단했다고 발표한 직후에 이루어진 것임.
- 터키 대통령은 터키 사용 석유의 총 90.5%, 천연가스는 98.5%를 각각 해외 공급자에 의존하고, 터키 정부는 러시아의 오일과 천연가스를 대체할 새로운 공급자를 발굴할 수 있을 것이라고 언급
- 에르도안 대통령은 카타르를 방문 LNG 구매협정에 합의한 바 있으며, 다부토울루 총리는 에너지자원이 풍부한 아제르바이잔을 방문한 바 있음.
○ 아쿠유 원전 보상규정으로 계약 중단 못한 채 유지
- 12월 10일 자 휴리옛데일리뉴스, 로이터통신을 인용 보도한 기사에서 "러시아 전폭기 격추사건으로 양국간 관계가 악화되면서 러시아 ROSATOM사가 터키 남부지역 아쿠유에서의 작업을 중단했다"고 밝힌 12월 9일 터키 에너지부 관리의 발언을 보도함.
- 그러나 ROSATOM사는 200억 달러 상당 프로젝트의 건설계약을 아직 종료시키지 않았음. 아쿠유 건설계약에는 일방적인 계약 종료 시에 거액의 보상액을 규정하고 있는데, 이 때문에 러시아 측은 당장 이에 대해 어떤 움직임을 보이지 못하는 것임. 터키 정부는 이미 프로젝트를 위한 잠재 대체 후보를 평가하고 있다고 로이터통신을 인용해 보도
- 12월 9일 터키 누만 쿠르툴무슈 부총리가 아나톨루통신에 언급한 발언은 이에 관한 터키 정부의 입장을 뚜렷이 대변함. “제1원전 건설을 위해 러시아에 의존하는 것은 아니다. 터키는 무역을 위해 하나의 문에 의존하지 않고, 원전 건설과 관련 한 국가의 기술에 예속된 수인(囚人)이 아니라고 명백히 밝힐 필요가 있다. 우리는 터키의 요구에 응할 많은 국가, 많은 기업이 있음을 알고 있다“
- 한편, 이와 동시에 휴리옛데일리뉴스는 터키 아나돌루통신사가 러시아 측 카운터파트 RIA NOVOSTI로부터 온 “원전 개발을 위해 설립된 AKKUYU NGS사가 활동을 계속하고 있다”는 내용을 보도하고, 터키 에너지부와 AKKUYU NGS사 관리들 또한 작업 중단에 관한 어떤 정보도 받지 못했으며, 반면 아쿠유에 플랜트용 항만을 건설하기 위한 노력이 계획대로 계속되고 있다고 밝혔다고 보도
□ 시사점
○ 러시아와 추진 중인 대형 에너지 분야 프로젝트 중단 및 조정 가능성
- 터키 스트림은 러시아 남부의 천연가스를 흑해 해저에 4라인의 파이프를 건설, 터키를 경유 유럽에 공급하려던 계획이었음. 현재로서는 터키와 러시아 정부 양측이 중단 입장을 표명한 것으로 해석됨.
- 터키는 2013년 러시아 ROSATOM사에 1200㎿급 4기의 원자로 건설을 위탁한 바 있음. 현재로서는 일방적인 계약종료 시에 거액의 보상액이 걸려있어 ROSATOM사의 계약 중단 선언이 어려운 입장이나 현재의 격화된 양국 정부 분위기 하에서는 정상 추진 또한 기대하기 어려운 건이 되고 있음.
○ 시리아, 이라크의 ISIL 격퇴를 둘러싼 터키, 러시아의 입장 대립이 심화될 경우 대형 건설프로젝트 추진이 큰 난관에 봉착할 우려
- 대형 건설프로젝트가 국제계약에 의한 것임에도 양국 정부 간 정치적 타협이 이루어지지 않을 경우 높은 긴장상태로 인해 공사지연, 미이행, 하자 등 문제소지 있음. 이 경우 대체 건설업자 물색이 불가피할 것으로 보임.
자료원: 휴리옛데일리 12월 7일, 12월 10일 및 KOTRA 이스탄불 무역관 자료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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