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석연료에서 유래한 이산화탄소의 전세계 총량이 2015년에 약간 감소할 것으로 보인다고 스탠포드 대학교 연구팀이 이끄는 글로벌 탄소 프로젝트(Global Carbon Project) 연구단이 ‘Nature Climate Change’ 학술지를 통해 밝혔다.

이 놀라운 결과는 2014년 이전 급격한 상승세를 이어가던 탄소배출 추세와 상반되는 결과로서, 전세계 이산화탄소 배출을 영구적으로 낮추거나 안정세를 유지하도록 하는 행동의 필요성을 뒷받침 하고 있다.

연구팀은 2014년에 화석연료 유래 CO2의 전세계 배출량이 0.6% 증가에 그쳤다고 하면서 올해의 배출량 역시 전년도와 비슷한 수준 내지는 약간 밑도는 수준이 될 것이라고 추정하였다. 역사적으로 경제 불황기 동안 CO2 배출 추세가 둔화되기는 했지만, 전세계 경제 성장세가 뚜렷한 시기 동안의 CO2 배출 감소는 이번이 처음이다.

이 같은 배경에는 중국에서의 석탄 사용 감소가 매우 결정적으로 작용하였다. 2014년에는 중국에서의 신에너지 요구량의 절반 이상이 비석탄 연료원, 특히 수력, 원자력, 풍력, 태양광 등을 통해 충당되었다. 이에 따라 2014년 동안 중국의 탄소 배출 속도가 1.2% 둔화되었고, 2015년에는 3.9% 가량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연구팀이 밝히는 가장 이상적인 조건은 3% 이상의 경제 성장률 하에서의 탄소배출 저감이다.  하지만, 앞으로 10년 혹은 20년 내에 전세계 탄소배출 최대치에 도달한다 할지라도 화석연료를 통한 CO2 배출량은 엄청날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기후를 안정화시키기 위해서는 탄소배출 저감을 위한 각국의 장기적인 공약 발표 및 이행이 필수적이라고 연구팀은 강조했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5. 12. 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