루마니아 가정용 냉온수기 인기

La Fantana사, 가정용 제품 생산으로 위기 탈출

 

2009년 10월 13일 (화)

 

루마니아의 냉온수기업체들은 수년 전에 가정용 제품 공급을 시작했으나, 금융위기로 인해 기업 수요가 줄면서 올해부터 가정용 마케팅에 초점을 맞추기 시작했다. 냉온수기 업체들은 루마니아 기업용 시장을 겨냥해 다양한 신제품을 출시했으나 기업들의 예산부족으로 큰 성과를 보지 못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편, 가정용 냉온수기 제품을 지난해 출시한 La Fantana사는 기업용 제품의 매출은 감소했지만 가정용 제품의 매출은 증가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이 회사는 가정용 제품의 비중을 10% 정도 높인 것으로 확인됐다.

 

La Fantana사는 기업용 제품의 매출이 감소하자 가정용 제품 생산을 통해 매출을 늘리자는 직원의 아이디어에 근거해 가정용 냉온수기 모델을 생산하게 됐다고 밝혔다. La Fantana사의 CEO는 전문적으로 가정용 냉온수기를 만드는 기업이 없기 때문에 루마니아는 아직까지 블루오션 시장이며, 미네랄 워터 시장이 성장하고 있어 냉온수기 수요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 가정용 제품 시장을 선점하는 전략이 중요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의 냉온수기 시장은 직원수 50명 이하 기업이 시장의 45%를 차지하고 50∼500명인 기업이 38%, 유통 및 소매상이 9%, 500명 이상의 대기업이 8%를 점유하고 있다. 올해 루마니아의 미네랄 워터 판매액은 전년대비 30%까지 감소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냉온수기 제품의 주요 고객인 기업 수요도 크게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가정용 냉온수기 제품을 출시한 La Fantana사는 올해 기업용 제품의 매출은 지난해 수준을 유지하는 대신 가정용 제품의 매출 확대에 주력해 전체적인 매출은 증가할 수 있다고 밝혔다.

 

루마니아가 금융위기를 겪으면서 산업전반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La Fantana사는 기존의 B2B 시장 외에 틈새시장으로 B2C 시장을 개발함으로써 매출 2천500만 유로를 유지할 수 있게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와 같이 루마니아가 금융위기에 따른 경제 전반의 어려움을 겪는 중에도 기업 생존에 필요한 틈새시장이 얼마든지 있음을 국내 수출업체들도 참고할 필요가 있다.

 

[자료제공 = 이중선 코트라 부쿠레슈티KBC / gaja@kotra.or.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