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터키는 세계 최대 자동차 제조 국가 중의 하나임. 자동차 산업이 터키 경제에서 차지하고 있는 막대한 위상을 감안할 때, 대기 오염, 기후 변화, 에너지 안보와 같이 자동차 산업과 관련하여 제기되고 있는 다양한 이슈들에 얼마나 혁신적이며 효과적인 방식으로 대응하는 가는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터키 경제의 지속가능한 성장과 자동차 산업의 경쟁력 유지를 결정하는 주요한 요인으로 자리잡게 될 것임.

□     승용차와 상용차가 터키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4에 달하는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공차 중량, 차량 크기, 엔진 출력의 차이를 감안할 경우, 터키 자동차 시장의 연비나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독일 포함 EU-28개국의 자동차 시장과 대체로 유사한 것으로 드러났음. 다만, 자동차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기술 수준에 있어서, 터키 자동차 산업은 독일이나 EU 회원국들에 다소 미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음.

□     현재와 같은 시장 여건이나 정책 환경이 지속될 경우, 2030까지 터키의 도로 운송 부문에서 비롯되는 이산화탄소 배출량은 두 배 가량 늘어날 것으로 분석되고 있음. 이산화탄소 배출과 자동차 연비 사이의 직접적인 상관 관계를 고려할 때, 터키 운송 부문의 이산화탄소 배출량이 향후 5년간 두 배 증가한다는 의미는 운송용 석유 소비가 대략 같은 비율로 늘어날 것임을 시사하는 것임.

□     터키는 승용차와 상용차에 대해서 아직까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의무를 채택하고 있지 않은 전세계 몇 안되는 국가 중의 하나로 밝혀졌음. 하지만, 이는 탄소세 부과나 전기 및 대체에너지 자동차 구입에 대한 인센티브 제공 등의 추가적인 조치가 이산화탄소 배출 규제 의무와 더불어 시행될 경우, 앞으로 터키 자동차 시장의 탈탄소화 드라이브가 더욱 가속화될 가능성이 높음을 시사하는 대목임.

□     한편, 터키 자동차 시장에서 차지하고 있는 비중이 1/10에 그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중장비 부문은 터키 운송 시스템에서 발생하는 이산화탄소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음. 중장비 차량에 대해서도 이미 의무 연비 기준을 부과하고 있는 미국, 캐나다, 중국 및 일본이나, 이를 적극적으로 검토하고 있는 EU의 정책 방향을 고려할 때, 터키산 중장비 차량 역시 조만간 의무 연비 기준의 부과 대상에 포함될 것으로 예상함.

□     터키의 연간 신규 차량 등록 가운데 약 절반은 수도인 이스탄불 지역에서 발생하고 있음. 이는 자동차 혁신 기술의 확산과 관련하여 이스탄불을 비롯한 도시 지역이 갖고 있는 중요성을 나타내는 것임. 도시 지역의 심각한 대기 오염 지수 역시 친환경 운송 시스템 구축 효과를 드높일 수 있는 배경으로 인식되고 있음. 따라서, 터키 정부는 도시 지역을 대체 에너지 및 전기 자동차 인프라 확산과 이산화탄소 배출 억제 정책의 거점으로 적극 활용할 필요가 있음.

※자료출처 및 원본바로가기 = The International Council on Clean Transportation

[자료제공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2016. 04.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