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경사람들은 내년쯤 바닷물을 담수화해서 만든 물을 마실 수 있게 된다. 천진(天津)의 海得潤滋회사가 생산한 담수화한 바닷물이 북경시장에서 판매되게 되는데 550mL 병포장의 판매가는 단지 1위안 정도이다. 소식통에 의하면 담수화한 바닷물을 음료수로 만들어 대규모로 시장에 공급하기는 중국이 처음이다. 

 

海得潤滋회사 최고 경영자의 소개에 의하면 담수화한 바닷물이 천진에서 판매실적이 아주 좋기 때문에 20㎏ 짜리 1통에 10위안으로 매일 1천600통 내지 1천700통 정도를 가정을 대상으로 판매되고 있다고 한다. 

 

그러나 담수화한 바닷물을 처음 천진 시장에 내 놓았을 때 소비자들은 이를 인정해 주지 않았다고 한다. 바닷물은 짠것이어서 담수화한 바닷물로 만든 음료수도 맛이 안 좋을 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러나 후에 회사에서 천진의 각 슈퍼에 갖고 가서 무상으로 맛보게 했는데 모두가 좋은 반응을 보였고 가격 역시 다른 기존의 유명 생수와 비슷했기에 즉시 시장이 형성됐다.
 
海得潤滋회사는 천진 大港전기공장 산하 기업이다. 이 회사는 일본산 생산설비를 540만 달러에 도입했으며 생산설비 두 대는 3천㎥ 규모의 바닷물을 담수화할 수 있다. 현재의 생산규모는 바닷물 담수화의 원가를 1㎥당 8위안 정도로 낮출 수 있으며, 순정수로 만드는데 드는 비용이 2위안 증가하나 직접 상수도를 이용하여 생산한 순정수의 단가는 8위안 정도이다. 따라서 이들 제품의 단가가 1㎥당 2위안 정도 비싸지만 매통으로 따질 때는 원가의 증가가 크지 않기 때문에 가격방면에서도 경쟁력이 있다. 

 

자료에 의하면 1997년부터 중국의 일부 섬에서 차츰 바닷물을 담수화 하는 기술로 주민용수를 해결했다고 한다. 현재 중국의 담수화 일일 생산량은 이미 3만㎥ 정도에 달하고 연간 생산량은 1천만㎥ 정도에 이른다.

 

70년대 바닷물의 담수화는 1㎥당 단가가 20위안 정도였으나 지금은 단가가 단지 5위안 내지 7위안 정도밖에 안 된다. 기술의 진보와 신 재료의 응용에 따라 바닷물 담수화 설비 단가가 낮아지면 담수화된 물의 단가도 점차 낮아지게 될 것이다. 때문에 대규모로 바닷물을 담수화하는 기술을 응용하는 것은 이미 가능하게 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