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년하청(百年河淸)이라는 말까지 나올 정도로 탁하기만 한 황허(黃河) 강물이 식수 등으로 이용될 계획이어서 관심을 끈다.

 

산둥(山東)성은 황허의 물줄기를 칭다오(靑島), 옌타이(烟台), 웨이하이(威海)지역으로 돌려 산업용과 식수 등으로 활용할 방침을 세우고 이를 곧 실행에 옮겨 구체적인 건설계획에 착수할 예정이라고 차이나 데일리가 보도했다.

 

산둥성 계획위원회는 연간 1억4천3백만㎥의 물을 이들 지역으로 공급해 개인용 식수나 산업용 또는 농업용으로 사용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이 프로젝트에는 27억6천만 위안이 투입될 예정이며, 재원은 지방정부가 13억7천만 위안, 중앙정부가 1억 위안, 국가개발은행이 6억9천만 위안 등을 부담할 것으로 알려졌다. 이 프로젝트는 각종 통신시설, 발전소, 수문공사와 7개의 양수기지 건설을 포함하고 있다.
 
이 프로젝트는 산둥성 가운데서 가장 발달된 지역이면서도 물 부족으로 경제발전이 심각하게 저해 받고 있는 칭다오, 옌타이, 웨이하이 지역의 개인, 기업과 농가를 포함한 각계 각층에 지대한 공헌을 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황허는 양쯔(揚子)강 다음으로 큰 강으로 칭하이(靑海)성에서 발원, 깐쑤(甘肅)·산시(山西)·네이멍구(內蒙古)·닝샤(寧夏)·허난(河南)등을 거쳐 산둥성을 통해 버하이만(渤海灣)으로 흘러들어 간다. 
 
<출처 = 2002년 8월2∼8일 베이징 저널 제15면 / 자료제공 = 중국환경산업정보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