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전기차에 승부 거는 중국 러스 창업자 자웨팅 회장

 

□ 전기차 시장에 도전장을 낸 러스 자웨팅 CEO

 

 

<사진출처: 바이두>

○ 인터넷 콘텐츠 기업 러스의 전기차 시장 진출
- 중국 최대 인터넷 콘텐츠 기업인 러스(樂視)는 2004년 베이징에서 설립되어 2010년 중국 차스닥(創業板，창업판)에 상장했음.
- 현재 러스는 인터넷 동영상스트리밍 사업 외에도, 인터넷TV, 영화 제작 및 배급, 스마트 단말기, 어플리케이션, 전자 상거래, 인터넷 스마트 자동차 등 산업에 진출해 있음.
- 2014년 12월, 러스의 자웨팅(賈躍亭) CEO는 ‘SEE (Super Electric Ecosystem) 계획’을 통해 전기차 생태 시스템 구축을 알렸음.

○ 러스 전기차에 몰리는 투자
- 7월 8일 중국증권망(中証網)은 러스 슈퍼 전기차를 위한 첫 번째 투자가 2주 내에 완료된다는 보도를 냈음.
- 올해 4월 한 매체는 러스 자동차가 2분기 5~10억 달러 규모의 A 시리즈 사전 투자를 받고, 2017년에는 5억 달러 미만의 A 시리즈 투자^1）를, 2018년에는 B 시리즈 투자²⁾를 받은 후, 2019년 상장할 것이라고 전했으나 러스는 이 소식에 대해 부인했음.
- 6월에는 레노버(Lenovo)가 러스의 전기차에 1억 위안 이상을 투자한다는 소식도 나왔으나 러스는 여전히 전기차 투자 상황에 대한 입장을 밝히지 않았음.
- 최근에는 러스의 첫 번째 투자 계획이 좌절됐다는 보도와 레노버만이 투자에 참여한다는 부정적인 뉴스가 전해졌지만, 러스 여전히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음음.
- 하지만 7월 8일, 러스 측은 전기차에 대한 투자는 무산된 것이 아니며, 오히려 투자 경쟁이 매우 치열하다고 밝혔으며, 첫 번째 투자 기회를 얻은 기업은 레노버 외에도 국유기업, 증권회사, 대형 금융기관이 포함되어 있으며, 국유기업의 경우 일찍부터 신에너지와 전기차 사업을 준비했던 기업이라고 밝힘.
- 러스 홍보팀 관계자는 “투자가 무산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경쟁 상대의 악의적인 공격으로 보인다. 우리는 이에 대한 법적 대응을 할 것이다.”라고 밝혔으며, “러스 전기차에 대한 소식은 첫 투자가 완료되면 대외에 공개할 것이며, 모든 것은 회사 공시를 기준으로 삼아 달라.”라고 밝힘.

○ 러스 슈퍼 전기차에 투자가 몰리는 이유
- (러스에 대한 긍정적 전망) 2016년 1분기 러스의 순이익은 20%나 증가했음.
- 현재 다수의 애널리스트가 러스의 미래를 낙관하고 있으며, 11명의 애널리스트 중 9명은 러스에 대해 ‘매수’ 포지션을 취하고 있음.
- 현재 ‘2016년 중국 유니콘 기업 순위’에서 러스 그룹 산하 러스 모바일(樂視移動), 러스 스포츠(樂視體育, Le Sports), 러스 클라우드(樂視雲), 이따오융처(易到用車, 카쉐어 서비스) 등 4개 기업이 50위권 내에 진입해 있음.
- (러스의 콘셉트카 등장) 6월 20일, 러스가 ‘LeSEE’라는 이름의 전기차 콘셉트카를 베이징에서 처음으로 선보였으며, 이 콘셉트카는 등장과 동시에 투자자들의 주목을 받게 되었음.
- 또한 현재 러스 전기차 사업의 전략적 파트너인 페러데이 퓨처(Faraday future, 이하 ‘FF’)의 네바다 주 라스베이거스 공장 건설도 시작됐음.
- FF 공장은 네바다 주의 대대적인 지원을 받았으며, 현재 네바다 주의 각 시와 현, 지방 정부 기관이 공장 인프라 분야에서 FF와 협력을 하고 있음.

□ 자웨팅 CEO의 꿈, 러스 생태계 구축

○ 러스 생태계를 구축을 위한 자웨팅의 노력
- 자웨팅은 ‘플랫폼+콘텐츠+단말기+응용’ 모델의 러스 생태계를 구축하고자 노력해 왔음.
- 현재 러스 생태계는 인터넷 및 클라우드, 콘텐츠, 스크린, 휴대폰, 스포츠, 교통, 인터넷 금융 등 7개 생태계가 있음.
- 그중에서도 그는 인터넷 스마트 자동차를 중심으로, 자동차 충전소, 카쉐어 서비스인 이따오융처(易到用車), 사물인터넷 자동차(IoV, Internet of Vehicle), 시간제 렌털 서비스 플랫폼인 러쉐어(LeShare, 零派樂享) 등으로 이루어진 교통 생태 시스템 구축에 심혈을 기울였음.
- 이러한 교통 생태 시스템을 구축하기 위해 그는 개인적으로 10억 달러에 가까운 자금을 투자했음.

○ 러스 생태계 미국 진출
- 2016년은 러스 생태계의 해외 진출 원년으로, 러스는 홍콩을 교두보로 삼아 인도, 북미, 러시아, 동유럽 시장으로의 진출을 꾀하고 있음.
- 올해 4월 러스의 북미 본사가 설립되었으며, 7,432㎡ 규모의 본사 건물은 실리콘 밸리의 산호세 시 북쪽에 위치해 애플, 페이스북, 삼성 등 기업과 인접함.
- 러스 생태계의 중요한 부분인 러스 전기차 사업 부문은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해 있으며, 구글(Google), 애플(Apple), 테슬라(Tesla), 벤츠(Benz), BMW 등 세계적인 기업과 함께 연구 개발팀을 꾸려, 완성차, 파워 트레인, 모터, 전지 시스템에 대해 공동 연구를 진행하고 있음.
- 또한 생산 가공, 마케팅, 구매, 품질 테스트 등 주요 직무에서도 협력해 현재 러스 전기차 사업에 종사하는 미국 직원은 1,000명이 넘는 수준임.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2016. 07. 1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