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케도니아] 폭우 피해 확산에 비상사태 선포

마케도니아에서 폭우와 강풍에 최소 21명이 숨지고 60명이 다치는 등 피해가 확산하자 정부가 7일(현지시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

정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에서 “최악의 피해지역에 2주간 비상사태를 선포했다”고 밝혔다.

지난 6일 저녁 쏟아진 폭우와 강풍이 수도 스코페와 수도권 북부지역을 강타했다.

스코페의 코시 트라자노브스키 시장은 7일 성명에서 "이번 홍수는 한 번도 경험해 본 적 없는 재앙"이라며 "치명적 홍수를 일으킨 이번 폭우가 20분간 집중적으로 쏟아져 마치 물 폭탄이 떨어진 것 같았다"고 밝혔다. 목격자들은 급류가 갑자기 휩쓸고 가서 집에 갇힌 주민들이 익사했다고 전했다.

특수경찰과 군, 소방대는 헬리콥터를 동원, 최악의 피해지역과 그 인근마을까지 실종자 6명의 수색작업과 주민대피작업을 지원했다. 당국은 1천 명 넘게 대피했으며 피해지역에 임시 대피소를 운영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번 홍수로 수많은 주택과 차량이 파손되고 도로는 유실됐으며 전기공급도 중단됐다.

스코페 시위원회는 이날 긴급회의를 열어 피해가구마다 18만 데나르(약 370만원)를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현지 기상청은 이날 오후에 또 다시 집중호우와 강풍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번 폭풍우가 마케도니아 북쪽 크로아티아에도 영향을 줘 관광 성수기인 이 지역 도로와 해상 교통이 마비됐다. 이날 아드리아해에 있는 휴양지로 가는 관광객이 많아 폭풍우에 휴양지로 가는 도로 곳곳에서 교통 혼잡이 빚어졌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 08. 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