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가솔린 과잉 생산과 리스크 분석

중국의 가솔린 재고 기록적인 수준에 이르러

유럽의 6월 가솔린 재고는 예년보다 1천만 배럴 많은 약 1억 배럴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미국에서는 가솔린과 석유의 전체적인 수요가 견조한 상황으로, 6월 석유 수요량은 일량 2천14만 배럴로 전년 대비 2.8% 증가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솔린 재고가 축적되고 있는 가장 큰 이유는 해외로부터의 가솔린 수입이 급증하고 있기 때문이다. Zero Hedge은, 중국으로부터의 가솔린 수출 급증 현상을 가장 큰 원인으로 들고 있다.

중국 통계국에 따르면, 전년 대비 중국 가솔린의 생산은 16 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 6월에는 전년 대비 8.7% 증가한 1천101만 톤으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중국의 올해 상반기 가솔린 소비량은 전년 대비 13.7% 증가하며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편, 가솔린 생산은 소비를 9% 상회하고 있어 중국 국내 가솔린 재고는 기록적인 수준에 도달했다. 이는 세계 최대 규모의 자동차 시장의 수요 확대를 예상하여 정제 업체가 디젤에서 가솔린 생산으로 전환하고 있는 결과이다.

중국 정부도 국내 공급 과잉 상태를 완화하기 위해 석유 제품의 수출 규모를 2배로 확대할 방침이다.

중국의 석유 제품 생산 과잉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그대로 진행되면 전 세계에 중국산 가솔린이 넘치는 사태를 초래할 수 있다.

원유 수요 감소로 인한 가격 재인하 가능성

중국의 상반기 가계 소득 증가율은 전년 대비 6.5%로, 전년 동기 7.6%에 비해 둔화하고 있어 정부가 기대하고 있는 민간 소비 확대는 어두울 것으로 전망된다.

중국의 GDP를 보면 2분기는 전년 대비 6.7% 증가했으나, 판매관리자지수 (PMI)에 근거한 계산에서는 공식 수치의 절반정도일 것으로 예상된다.

중국 경제에 대한 불안감이 높아지는 가운데 7월 19일 인민은행 간부로부터 중국 기업은 이미 한계 수준까지 하락한 금리 수준에서 금융정책의 효과를 상실하는 ‘유동성 함정’ 현상이 일어나는 중이라는 발언이 있었다.

이와 같은 상황 속에서 필연적으로 원유 수요는 크게 감소할 것이며, 중국은 더욱 석유 제품의 수출을 확대하려 할 것이다.

원유 시장이 시세 상승 모멘텀을 잃어가는 가운데, 가격은 다시 배럴당 40달러로 하락할 것이라는 예측이 증가하고 있으며, 국제 유가가 연중 최저치를 기록한 2월의 상태로 복귀할 수도 있다는 우려가 대두된다.

셰일 기업들의 대량 도산 리스크

높은 수준의 임금으로 인력을 고용하는 셰일 산업은 부흥을 꾀하며 미국 전역의 경기 확대를 기대하게 하였으나, 최근 사업 확대 노선의 방향을 전환하기 시작하였다.

유가가 반전하기 시작한 2월부터는 셰일 기업이 발행한 정크본드의 유통 가격이 약 50% 상승하였으나 디폴트율 또한 급상승중이다.

정크본드 시장에서 자금 조달이 곤란해진 셰일 기업들은 주식을 어느 때보다 빠른 속도로 발행중이다.

연초 이후 주식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 총액은 160 억 달러로 동 업계가 지금까지 주식으로 조달 한 총 290억 달러의 절반 이상이나 되지만 7월 들어 주가가 하락하고 주식의 조달이 곤란해졌다.

미국 재무부는 영국의 EU 탈퇴 결정 이후 미국 금융시스템의 안정을 위협하는 잠재적 리스크가 또 하나 증가하였다고 발표했다.

[자료제공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2016. 08.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