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우디아라비아] 에너지 절약 추진 동향

□ 전력 수급 개요

사우디의 전력은 지난 10년 간 연 6.4% 수준으로 공급이 증가했다. 최근에는 민자발전사업(independent power plant. IPP)을 중심으로 전력 공급이 늘고 있다. 특히 가정 부문의 수요가 전체 전력 수요의 약 절반을 차지한다.

□ 재생 가능 에너지 보급 계획

 2012년 King Abdullah City for Atomic and Renewable Energy(K.A.CARE)를 통해 2032년까지 재생 가능 에너지 보급 계획을 발표한 바 있다.

2032년에 태양 광 · 열 발전을 41GW, 기타 재생 가능 에너지를 13GW, 총 54GW의 재생 에너지 발전 설비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그러나 2015년 1월 K.A.CARE는 목표 달성시기를 2040년으로 연기한다고 발표했다.

□ 에너지 절약 추진의 필요성

사우디의 인구 및 일인당 GDP는 2050년까지 2010년 대비 각각 1.67 배, 1.63 배로 늘어날 것으로 추정된다. 사우디의 일인당 GDP는 2010년 USD 19,800, 에너지 소비는 일반적으로 USD 30,000까지 증가했다. 따라서 인구 · GDP 증가의 양 측면에서 에너지 소비의 증가도 예상된다.

한편 사우디의 원유 생산량의 큰 폭의 증가는 예상되지 않고, 수요 증가에 따라 원유 수출 가능량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된다.

영국의 싱크탱크인 채텀 하우스는 현재 추세가 지속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가 2038년 원유 순수입국이 될 가능성을 지적하였으며, 현재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에너지 절약의 추진이 시급한 과제로 부상했다.

□ 에너지 절약 추진 체제 경위

에너지 절약의 추진 체제는 2000년대 초부터 사우디 아람코에 에너지 절약 담당 부서가 설치된 것을 시작으로 이후 왕립 연구기관인 KACST (King Abdulaziz City for Science and Technology), 사우디 아람코 등과 함께 UNDP의 협력하에 NEEP라는 에너지 절약 프로그램을 창설했다.

2009년에 JICA가 실시한 에너지 절약 조사의 제언에 입각하여 NEEP을 발전, 2010년 KACST 하에 에너지 절약 실시 기관으로서 에너지 절약 센터 (SEEC)를 각의 결정에 의해 설립했다.

현재 압둘 아지즈 석유광물자원부 차관을 중심으로 사우디에너지절약프로그램 (SEEP)을 바탕으로 한 에너지 절약 정책을 수립했으며, 2012년 SEEP 설립 이후 에너지 절약 여지가 큰 민생 부문 (공조 · 건축)을 중심으로 각종 시책이 실행되고 있다.

최근에는 운수 부문의 에너지 절약 시책에 착수, 산업 부문의 에너지 관리사 제도는 도입이 다소 지연되고 있다.

현재 사우디 정부 중량 자동차(heavy duty vehicle, HDV)의 연비 기준의 책정과 고연비 자동차 구매 교체 추진을 검토 중이다. 또한 규제 이외에도 지능형교통시스템(intelligent transport system, ITS)의 도입과 대중교통의 이용 촉진 등의 방안을 검토 중이다.  

□ 민간 부문의 에너지 규제

에어컨 최저 효율 기준을 2013년부터 의무화하고 2015년 기준치를 강화했다. 2007년 냉장고 · 냉동고 ‧ 세탁기에 에너지 효율 기준 및 라벨링 제도가 도입, 2015년 1월에 엄격해졌다. 새로운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은 판매 금지이다.

현재 조명에 관한 에너지 절약 규제 기준을 작성 중이며, 사우디 표준청(Saudi Arabia Standards Organization: SASO)의 웹 사이트에서 그 초안이 공개됐다.

또한 2014년 11월 저층 주택 건축의 지역별 단열 규제가 시행, 2017년에 엄격화될 예정이다. 주택의 부문별 U값에 의한 규제와 더불어 각 단열재의 종류별 성능에 대한 기준이 2014년 11월 시행됐으며, 열 저항 등의 기준치가 설정됐다.  

□ 산업 부문의 에너지 절약 규제

SEEP는 철강, 시멘트, 석유 화학의 3분야를 대상으로 기존 공장 및 신규 공장에 에너지 효율 벤치 마크 설정을 추진 중이다. 또한 벤치 마크에 따라 에너지 관리사 제도의 구축을 위한 작업도 진행 중이다.

개별 시설에 대한 산업용 모터는 이미 에너지 효율 기준이 도입되고 있으며, 향후 보일러 등을 대상으로 기준이 도입될 전망이다.  

□ 운수 부문의 1차 에너지 소비량

사우디아라비아 1차 에너지 소비의 약 23%를 수송 부문이 차지했다. 수송 부문에서 자동차 (승용차와 라이트 트럭 (LDV), HDV)가 약 90%의 소비를 차지, HDV의 비율이 높은 것이 특징이다.

운수 부문에서는 2030년까지 2011년 대비 120 %의 에너지 소비 증가가 예상되며 에너지 절약 대책이 매우 중요한 과제로 여겨지고 있다.

□ 승용차의 평균 연비  

사우디아라비아의 연비는 2012년 15.4km / L이며 일본의 연비와 4.6km / L의 차이가 있다. 따라서 사우디 승용차 평균 연비는 개선의 여지가 있다. (일본의 승용차 (신차) 평균 연비는 2013년 20.0km / L이며, 세계 최고 수준)

□ 연비 라벨링 제도

2015-2017년 신차 승용차와 LDV을 대상으로 한 연비 라벨링 제도가 수립 · 시행된다.  라벨링 등급은 각각 Excellent~Very Poor의 6 단계로, 각 등급 사이의 상한 · 하한의 간격은 0.5 ~ 0.6km / l이다.

□ 운수 부문의 향후 규제 도입 전망

사우디아라비아에서는 승용차의 연비 규제를 주목적으로 에너지 절약 규제 도입이 추진된다. 향후 대형차 규제, 연료 저장 갱신 촉진책, 대중교통 이용 촉진 등이 검토 중이다.

[자료제공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2016. 09. 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