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폭스바겐, 배기가스 규제 준수 위해 전기차 개발 합작사 설립

독일 자동차회사 폭스바겐이 7일(현지시간) 중국 자동자회사 장화이자동차(JAE)와 전기차 개발을 위한 합작회사 설립에 합의했다고 밝혔다.

폭스바겐은 이날 성명에서 양사가 하루 전 이 같은 내용의 양해각서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금전적 부분 등 자세한 내용은 공개하지 않았다.

디젤 차량의 배기가스 조작으로 이미지에 타격을 입은 폭스바겐은 전기차 개발을 재도약의 발판으로 삼고 있다.

폭스바겐은 앞으로 10년간 30개의 전기차 모델 개발을 목표로 하고 전기충전기의 성능을 높여 엄격한 배기가스 규제 준수을 위한 노력에 집중할 계획이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자동차회사들이 별도의 전기차 브랜드를 만들 수 있도록 내연기관을 생산하는 기존 제조사 외에도 차를 생산할 수 있도록 복잡한 회사소유권 등록 등 관련 규제를 완화할 방침이라고 밝힌 바 있다. 즉, 자동차를 생산하지 않는 중국의 IT 회사도 전기차를 생산하도록 정부의 허가를 받을 수 있게 된 것이다.

IHS의 자동차시장 전문가인 남리타 저우는 “중국 정부는 전기차 산업의 기술력을 높이고 기술력이 있는 제조사들이 이 산업에 진출하길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중국의 JAE는 해외에선 유명하지 않지만, 중국에서는 승용차와 승합차 판매 9위를 기록하고 있으며 이미 자체 세단 전기차 모델인 iEV를 출시해 판매하고 있다. 저우는 JAE를 중국에서 꽤 알려진 자동차회사로 평가했다.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는 모든 전기차 모델에 대한 수요는 대체적으로 완만히 성장하고 있다. JAE는 지난 4월 iEV 2331대를 판매해 매출이 400%나 급성장했다고 발표한 바있다.

[자료제공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9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