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TA] 2016년 원유시세 변동 원인과 향후 전망

□ 주요 산유국의 증산 동결 합의와 원유 가격 상승

8 월 초부터 시작된 원유 가격의 상승은 9 월 OPEC 비공식 회담에 대한 기대가 주요인으로 작용하였으며, OPEC 비공식 협의에서 주요 산유국이 증산 동결에 합의한다는 뉴스가 전해지며 일제히 숏커버링(short covering, 매도포지션 반대매매를 통해 청산)에 나섰다.

그러나 이란의 7 월 원유 생산량이 일량 약 360만 배럴로 제재 이전 수준 (동 400만 배럴)에 근접, 목표 원유 생산량에 도달 할 때까지 증산 동결 협의에 참가하지 않을 자세를 관철하던 이란의 참가가 시장 가격 상승의 기대를 가져왔다.

□ 원유 가격 회복의 지연

증산 동결 결정에도 불구, 올해 1 월 생산 수준보다 현재의 생산량은 일량 100만 배럴 증가했다(이란, 사우디아라비아의 증산이 원인).

블룸버그에 따르면, 동결의 수준이 일량 3천400만 배럴(OPEC 전체 생산량+100 만 배럴)이라면 시장은 2018 년 이후 재균형을 찾을 것이라는 전망된다.

OPEC의 원유 생산은 증산 동결 합의보다 이라크, 나이지리아, 리비아로부터의 공급 장애에 대한 해소가 원유 시세 재조정에 영향을 줄 것임. 이들이 해소되면 원유 가격은 다시 약세로 돌아설 것이다.

골드만삭스는 OPEC의 증산 동결에 의한 유가 상승이 다른 지역의 생산 활동 촉진에 역효과가 될 가능성을 지적했다.

실제로 유가가 배럴당 50달러 선을 향한 회복 기조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미국 셰일 기업들이 타사에 앞서 증산에 나서고 있다.

□ 원유 시장에서의 미국 거품 경제에 의한 버블 머니 영향 증가  

미국 산업위원회는 올해의 생산성 상승률은 지난 30여 년에 처음으로 마이너스가 될 가능성이 높다는 예측을 내놓았다. (1999년~2006년 연평균 2.4 %, 2007년~2013년 1.1 %, 과거 50년간 연평균 2%)

주요 원인은 리먼 쇼크 이후 금융 완화로부터 기인하며, 기업은 인력 부족을 합리화하는 방안이 아닌 저임금  노동을 늘리는 대책으로 추진, 따라서 생산성이 하락했다.

생산성은 생산 활동에 관련한 생산 요소 (노동 · 자본 등)의 기여도를 가리키지만, 생산성과 경제 성장 사이에는 강한 상관관계가 있으며, 생산성이 상승하지 않으면 경제는 성장하지 않을 뿐만 아니라 원유 수요도 증가하지 않는다.  

잉여 노동력이 줄어들고 저임금 부문의 임금 상승이 가속화되고 있는 현상에 대해 그린스펀 전 FRB 의장은 금리가 향후 무서운 기세로 상승할 가능성이 있다고 경종을 울렸다.

이러한 사태가 일어날 경우 신용 경색이 초래되며, 이러한 버블 머니의 영향이 증대한 원유 시장의 변조는 미국 거품 경제의 붕괴를 암시하고 있을 가능성이 있다.

[자료제공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2016. 09. 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