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 "파리 기후협약 30개국 추가비준" 예정

30개국이 이번 주 파리 기후변화 협약에 공식 가입할 예정이라고 21일(현지시간) 유엔이 밝혔다.

지난 해 12월 프랑스 파리에서 195개국이 서명한 기후변화 협약이 1년 만에 발효할 가능성이 높아진 것이다.

브라질과 멕시코, 아르헨티나, 방글라데시, 싱가포르, 태국, 아랍에미리트 등 30개국은 이날 미국 뉴욕 유엔본부에서 열리는 유엔 총회에서 자국의 비준서를 제출할 예정이다.

협약이 발효되려면 전 세계 배출량의 최소 55%를 차지하는 55개국이 비준을 마치거나 국내 절차를 통해 승인해야 한다. 현재까지 39%에 해당하는 28개국(20일 기준)이 비준서를 제출했다.

이번에 30개국이 비준서를 내면 총 58개국이 파리 협약에 공식적으로 동참하게 된다.

브라질·멕시코·아르헨티나는 최대 탄소배출 국가이지만 나머지 국가들은 배출량이 적기 때문에 58개국 전체 배출량(47%)은 아직 55%에 미치지 못한다.

파리 기후협약은 체결 당시만 해도 발효되기까지 수 년이 걸릴 것으로 예상됐었다. 그러나 이달 초 세계 온실가스 배출량 1·2위 국가인 미국과 중국이 기후변화협정을 공식 비준하고 탄소배출 감축에 앞장서겠다고 공동 선언하면서 탄력을 받았다.

[출처 = KOTRA GlobalWindow(http://news.kotra.or.kr) 2016년 9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