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물산업정보센터

중국, 오수처리산업 투자 지속적 증가

올해 오수처리시장 규모 900억 위안 돌파…매년 15% 증가

2009년 11월 05일 (목)

향후 오수처리시장 잠재력 무궁무진



▲ 중국이 오수처리산업에 대한 투자를 지속적으로 하고 있지만, 중국의 오수처리기업은 약 8천 개에 이르나 영세업체가 대부분이어서, 높은 기술력과 투자자금을 요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및 종합설비 건설 등은 해외기업이 주도권을 쥐고 있다.

중국의 1인당 평균 수자원의 양은 세계 평균수준의 1/4이다. 그러나 도시화와 공업화의 진행에 따라 수자원 문제가 심각하게 떠오르며, 이에 따른 오수처리산업 투자가 지속 증가하고 있다.

중국 오수처리시장 규모는 2005년 400억 위안을 돌파한 이래 매년 15% 이상의 성장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에는 4년 전보다 2배 이상 증가한 900억 위안을 돌파했다. 이 같은 성장세는 2008년 세계금융위기를 기점으로 성장률이 다소 둔화됐으나 여전히 15% 이상의 높은 성장률로 지속적인 발전이 예상된다.

중국의 오수처리기업은 약 8천 개에 이르나 규모가 크지 않은 영세업체가 대부분이며, 1억 위안 이상 대형 오수처리기업은 그리 많지 않아 높은 기술력과 투자자금을 요구하는 대규모 프로젝트 및 종합설비 건설 등은 해외기업이 압도적인 주도권을 쥐고 있는 상황이다. 일반적으로 Veolia, GE, DOW 등 해외 유력기업이 프로젝트 진행 및 설비건설을 맡고 중국기업은 주로 사후 시스템 관리 및 시설유지 등을 맡고 있다.

2008∼2010년 오수처리산업 총 투자액이 2천500억 위안을 초과할 것으로 예상되는데, 2008년 말 기준, 중국의 오수처리능력은 하루 8천400만 톤이며, 도시의 오수처리율은 60% 수준에 불과하다.

중국정부는 ‘11차 5개년 계획’ 기간에 1만 위안 당 GDP 용수량을 370㎥에서 300㎥로 감축하고 수자원 절약산업과 순환경제발전 등에 필요한 조치들을 국가적 차원에서 적극 추진할 것이라 발표했다. ‘11.5 계획’에 따른 중국의 2010년 예상 오수처리 능력은 하루 1만 톤 이상, 도시 오수처리율은 70%를 넘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이 계획을 실현하기 위해 향후 중국정부는 배관망 건설, 오수처리장 증설 및 설비교체 등에 대량의 자금을 투자할 계획이며, 기본적으로 이 산업에 투입될 예상투자액은 약 2천500억 위안으로 추산하고 있다. 향후 시장잠재력이 무궁무진하며 정부지원 하의 지속적이고도 빠른 발전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

외국기업의 주요 진출가능 영역을 분석해보면, 공사 건설의 경우 오수처리장 건설은 높은 산업 수준과 기술집적도가 요구되므로 자체적으로 오수처리장을 건설할 수 있는 중국기업은 매우 적다. 따라서 이 공사건설 분야는 외국기업이 주도적인 위치를 차지하고 있다.

자료에 따르면, 중국 오수처리건설공사 중 38.5%에 달하는 공사가 외국자본으로 진행 중이며, 중국 오수처리공사에 참여한 유명 외국업체들로는 프랑스의 Veolia와 Suez, 영국의 Thames Water, 독일의 WASSER BERLIN 등 4대 기업이 있다. 이 중 Veolia는 현재 중국에서 가장 빠르게 확장 중인 외국 업체로 중국 내에 이미 합자방식으로 160개의 오수처리장을 건설했다.

시설 운영의 경우 현재 중국 국내 오수처리시설의 운영방식으로는 최종 소유 귀속은 중국정부로 정하되 기간 내 경영 및 관리권은 시공기업에 주는 BOT, TOT 방식이 주도적이다.

지난 2008년에 처음으로 중국 공공기관과 외국기업이 합작 투자한 오수처리 프로젝트가 실시됐으며, 공동으로 시설을 운영하고 있다. 외국자본은 미국의 Earth Tech사로 67%의 지분을 소유했으며, 광주시 오수처리 유한공사는 중국정부를 대표해 33%의 지분을 소유해 진행했다.

설비공급 분야는 현재 중국기업이 생산하는 오수처리설비의 1/5 가량은 구식으로 생산이 제한되거나 기한 내 폐기돼야 하는 제품이며, 2/5 가량은 개조 후 사용이 필요한 제품임. 사용연한, 성능 및 효과 측면에서 외국 설비제품이 월등히 높다. 일반적으로 대형 프로젝트 건설일 경우 대부분 외국 설비제품을 사용하고 있다.

공사건설이나 시설운영과 같은 사업은 규모이상 대기업이 아닐 경우 현실적으로 진출이 어려운 반면, 설비제품 공급 사업으로의 진입은 비교적 수월한 편이다. 최근 10년간 개설된 오수처리장에 사용된 설비제품의 80%는 모두 외국에서 수입된 것이며 주요 수입국은 일본, 스페인, 미국 순이다. 향후 지속적인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