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퍼그리드 (supergrid)에 대한 전세계 투자금 규모가 2025년에 연 102억 달러 (한화 11.2조원)에 이를 것이라고 Navigant Research가 최신 기술 동향보고서를 통해 전망했다.

수퍼그리드는 국가와 대륙을 넘어 장거리 전기 송신을 가능케 하는 광범위 대형 고전압 송전 네트워크로서, 계속 증가하고 있는 전기수요를 충족시키면서 가격 및 기후변화 영향을 줄일 수 있는 해결책의 하나로서 주목을 받고 있는 기술이다.

이러한 수퍼그리드는 수많은 전기 생산기술을 통합하여 안정적인 전력망을 구축함과 동시에, 지형, 기후적 제약을 넘어 다양한 재생에너지를 병합시킬 수 있다.

예를 들어, 중동-북아프리카-유럽을 연결하는 수퍼그리드는 풍부한 중동-북아프리카 지역의 태양광 자원을, 북유럽의 풍력자원을 동시에 활용할 수 있어 다변하는 기후 조건에서도 안정적인 재생에너지 공급을 가능케 한다.

보고서에 따르면, 향후 10년간 수퍼그리드에 대한 투자가 가장 활발하게 이루어질 지역은 아시아태평양 지역이며, 그 뒤를 이어 유럽, 북미, 중동-북아프리카, 라틴아메리카 순으로 예상된다.

Navigant Research는 올해 수퍼그리드에 대한 전세계 투자규모를 83억 달러 (한화 9.1조원)로 예상했으며, 향후 10년간 꾸준히 늘면서 2025년에는 100억 달러를 넘어설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6년 10월 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