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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액화천연가스(liquefied natural gas, 이하 LNG) 산업이 오늘 새로운 온라인 거래 플랫폼 론칭으로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이했다.

세계 LNG 거래를 주관하는 GLX(global LNG exchange)는 세계 어디서든 판매자와 구매자들을 대신해 LNG 카고의 경매를 진행한다. 또한 상품에 대한 투명한 지역 가격 벤치마크 개발을 지원할 계획이다.

이 플랫폼은 모든 구매자와 판매자들이 스팟 카고(spot cargoes)로도 알려진 단일 카고를 거래할 수 있도록 개방된다.

GLX 설립자이자 CEO인 다미엔 크리들(Damien Criddle)에 따르면 최근 몇 년 간 LNG 시장이 큰 규모로 성장했으며 전세계 거래시장에서 약 75개의 판매업체와 75개의 구매업체가 활동 중이다. 크리들 대표는 구매자들과 판매자들을 한데 모을 효율적인 수단이 없고 지금까지는 대부분의 카고 거래가 기존의 관계를 기반으로 당사자들 간에 이뤄지고 있다는 점을 포착했다.

크리들 대표는 “LNG의 해외 거래는 판매자들이 자신의 시장정보와 개별적으로 쌓아온 관계에만 의존하기 보다는 스팟 카고의 공정한 시장가격을 보장받을 수 있을 때 이뤄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마찬가지로 LNG 구매자들은 이제 세계 어디서든지 그들의 수요를 등록하고 입찰에 응한 다양한 공급자들로부터 최고의 가치 입찰을 유도함으로써 카고를 거래하고 확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그는 “GLX는 시장 참여자들에게 높은 수준의 투명성을 제공하고 LNG 구매자 및 판매자들에게 스팟 카고의 공정하고 진정한 시장가치를 보장한다”며 “또한 GLX는 LNG 판매가 빠르고 간편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지원한다”고 덧붙였다.

GLX 플랫폼은 LNG 거래가 기술적 변화를 거치는 과정에서 기회를 포착한 LNG 업계 전문가들에 의해 호주에서 개발됐다.

이 분야 판매자들과 구매자들에게 자문을 구해 플랫폼의 개발이 진행됐으며 그들의 피드백에 근거해 최종 설계가 만들어졌다. GLX는 싱가포르에서 플랫폼을 운영할 계획이며 경매는 싱가포르 또는 런던 시간에 기반해 진행된다.

거래는 예비가격을 포함한 거래 조건을 설정한 후 경매에 초대하고 싶은 상대 업체들을 선정하면서 시작된다. 경매가 성사되면 판매계약이 이뤄진다.

LNG 거래에서 단기 판매는 현재 전세계 판매의 30%에 해당하며 이는 매년 1천200개 카고에 해당한다.

롭 콜(Rob Cole) GLX 회장은 회사가 LNG 산업 관계자들, 업계 분석가들 및 유관 정부기관들과 광범위한 협의를 통해 어떤 특정 시장이나 지역적 이해관계에도 얽매이지 않은 거래 플랫폼을 창출했다고 밝혔다.

콜 회장은 “모든 참가자들의 이익을 대변하고 수요와 공급 원칙에 의해 가동되며 공정하고 투명한 가격책정이 보장되는 완전히 독립적인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노력해왔다”며 다음과 같이 말했다.

“전세계 LNG 산업은 현저히 성장했으며 공급과 수요의 증가를 지원할 수 있는 스팟 판매를 위한 디지털 플랫폼이 필요한 시기가 되었다.

“석탄이나 철광 같이 세계적으로 거래되는 다른 상품은 이미 온라인 플랫폼으로 이동했고 이번에는 LNG 산업이 이 기술을 도입해야 할 때라고 생각한다.”

실제 거래가 개시되기에 앞서 인증 받은 LNG 회사들이 플랫폼 가동 확인을 위해 시험을 진행할 예정이다. 플랫폼 거래는 2017년 초반 시작될 것으로 예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