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PEC] 주요 산유국과 원유생산 감시기구 설치 추진

석유수출국기구(OPEC)와 러시아 등 주요 산유국이 각국의 원유생산을 감시하는 기구를 설치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고 타스 통신이 26일 보도했다.

통신에 따르면 러시아 모스크바를 방문 중인 베네수엘라 에울로히오 델 피노 석유장관은 전날 내달 말 합의를 목표로 하는 원유 생산조정과 관련해 산유국의 생산량을 체크하는 감시위원회 창설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산유국의 생산조정은 강제력이 없는 '신사협정'에 지나지 않아 실효성 확보가 과제로 지적되고 있다.

감시위원회에는 OPEC과 비OPEC 산유국 측에서 2명씩의 각료를 참여시킬 계획이라고 델 피노 장관은 전했다.

델 피노 장관은 또한 주요 산유국 간 생산조정 기간을 최소한 6개월로 하자는 제안이 논의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앞서 알렉산드르 노박 러시아 에너지부 장관은 24일 러시아와 OPEC 회원국이 원유 생산량을 안정시키기 위해 다양한 메커니즘(기제)을 타진하고 있다고 말했다.

노박 장관은 OPEC 안에서 특정 제안에 관한 타당성을 협의하고 있으며 이들 제안이 내달 회의에서 거론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노박 장관은 러시아가 국제 유가 안정을 향해 OPEC 회원국과 협력한다는 차원에서 감산이나 생산량 동결을 고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