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5년 뒤 재생에너지 비중 28%로 증가"

지난해 전체 전력생산량 중 재생에너지 비중은 23%
2021년쯤에는 28%로 비중 커져
5년 뒤에는 매 시간마다 풍력발전 2.5대· 태양광 패널 3만개씩 설치

태양열, 풍력, 조력, 수력 등 친환경 재생에너지가 당초 예상보다 빠른 속도로 성장하고 있으며, 5년 뒤 전체 전력 생산량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23%에서 28%로 증가하게 될 것이란 전망이 나왔다.

가디언은 25일(현지시간)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이날 발표한 '중기 재생에너지 시장 보고서'를 인용해, IEA가 재생에너지 성장 전망을 상향 조정했다고 보도했다..

파티 비롤 IEA 사무총장은 가디언과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지금 재생에너지가 이끄는 글로벌 전력 시장의 전환을 목격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비롤 사무총장은 특히 태양광 패널 및 해상 풍력발전 시설의 가격이 하락하면서 재생에너지가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면서 "5년전만 하더라도 생각지도 못했던 일"이라고 말했다.

태양광 발전과 풍력 발전 비용이 하락하면서, 전체 에너지에서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은 갈수록 증가하고 있다. 지난 2010년부터 2015년 사이 해상 풍력발전의 전 세계적 평균 비용은 약 30% 감소했고, 태양광 패널의 전력 생산 비용은 같은 기간동안 무려 3분의 2나 떨어졌다. 향후 5년동안 이같은 감소세는 더욱 커져 풍력 비용은 현재에 비해 15%, 태양광 비용은 4분의 1정도가 떨어질 것으로 보고서는 내다봤다.

보고서에 따르면, 이같은 비용 감소 덕분에 재생에너지는 지난해 석탄을 제치고 최대 에너지 자원의 자리를 차지하게 됐다. 지난 해 전 세계에서 생산된 친환경 재생에너지는 153기가와트(gigawatts)로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이는 캐나다의 총 전력생산량과 맞먹는 규모이다.

하지만 풍력과 태양광은 석탄을 사용한 화력발전소와 달리 끊임없이 전력을 생산하지는 못한다는 한계가 있어서, 전력 생산량 면에서는 아직까지 석탄이 재생에너지보다는 큰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지난 해 세계 총 전력 생산량에 석탄이 차지하는 비중은 39%였다. 반면 수력 발전소를 포함한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은 23%를 기록했다. 이것도 사상 최대 규모이다.

IEA는 재생에너지 전력 생산량 비중이 2021년에는 28%로 늘어날 것으로 예상했다. 이는 미국과 유럽연합( EU)에서 생산되는 전력을 합친 규모를 재생에너지가 공급하게 된다는 의미이다. 또 향후 5년동안 증가한 에너지 생산량의 60%를 재생에너지가 담당하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한편 오는 2021년에는 전 세계적으로 매 시간마다 2.5개의 풍력 발전 시설이 세워지고, 3만개의 태양광 패널이 설치될 것으로 보고서는 전망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