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공지능 탑재 자율주행 전기버스 시범운행

로컬모터스 (Local Motors)가 제작한 12인승 자율주행 전기 버스, ‘올리(Olli)’가 현재 워싱턴 DC 지역에서 시범 운행 중이며, 내년에는 라스베가스, 마이애미를 포함한 몇몇 도시에서 상용 운행을 앞두고 있다. 올리는 구글의 자율주행 자동차에서도 채택한 ‘lidar’기술을 사용하여 도로의 복잡한 교통상황을 읽어내며, 여러 센서가 부착되어 있어 원격 감독, 속도 탐지, 외부 접촉시 제동 등을 할 수 있다.

올리는 3D 프린팅 기술로 제작되었는데, 이 기술 덕분에 빠른 대량생산이 가능하다. 첫 번째 시제품의 경우 단 2주 만에 완성되었는데, 로컬 모터스는 2020년까지 20개의 소형 제조 공장 (micro-factories)을 미 전역에 세워 연간 6만여 대를 생산할 계획이다.

이러한 올리의 생산방식은 경제적일 뿐만 아니라 환경친화적으로 알려져 있는데, 이는 3D 프린팅 제조방식에 사용되는 재료를 사용하게 되면 기존 금속 방식보다 탄소 사용을 50% 감축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사용되는 부품들은 분해 후 재사용이 가능하기 때문에 자원낭비를 줄일 수 있기 때문이다. 또한 완성된 자동차가 전기로 구동하며 무선 충전이 가능하기 때문에, 도시 지역에서의 대기 오염을 줄이는 효과를 낳을 수 있다.

무엇보다, 올리는 IBM 인공지능 컴퓨터 기술인 ‘왓슨 (Watson)’을 탑재하고 있는데, 승객들과의 상호 대화가 가능하여 버스의 루트 및 목적지 정보 등에 관한 승객들의 질문에 대해 답변을 할 수 있다. 로컬 모터스측은 탑재된 왓슨을 이용하기 위해 승객들이 기계가 인식하는 대화법을 찾는 것이 아닌, 사람마다 사용하는 고유의 어투를 기계가 이해하도록 만들 것이며, 향후 왓슨을 승객의 소셜 미디어 프로필과 연동하여 개인 맞춤형 상호대화가 가능하도록 할 것이라고 밝혔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6년 10월 26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