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토탈·CNPC, 이란과 가스전 개발 협약 체결

프랑스의 거대한 석유·가스기업 토탈(Total)과 중국 국영 에너지업체 석유화학공사(CNPC)가 이란과의 가스전 개발 협약을 맺는다.

7일(현지시간) 파이낸셜타임스에 따르면 이날 이란 석유장관은 "사우스파스 가스전 개발 등의 내용을 포함하는 최초의 협약을 8일 완성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지난 1월 이란의 경제·금융에 대한 국제사회의 제재가 풀린 뒤, 주요 해외 에너지 기업과 체결하는 첫 번째 협약이다.

사우스파스는 51N㎥(노멀입방미터· 0도, 1기압 조건 아래에서 1입방미터의 기체량을 나타내는 단위) 의 가스를 보유한 지역으로 세계에서 가장 큰 가스전 중 하나로 꼽힌다. 경제 제재 때문에 이 지역을 최대한 개발하지 못했던 이란은 그동안 낡은 시설 개선, 세계 최대 규모의 가스전 개발을 위해 해외기업 유치를 위해 힘썼던 것의 결실을 보게 됐다.

토탈은 20억 달러(약 2조2천806원)를 투자해 사우스파스 개발을 위해 중국 CNPC, 이란 국영에너지업체 페트로파르스(Petropars)와 합작한다. 꾸준히 이란의 가능성에 주목해 왔던 토탈은 이번 협약으로 취약세를 보였던 석유시장에서의 성장을 꾀할 전망이다.

파트리크 푸얀 토탈 회장은 FT와의 인터뷰에서 "공급 위기가 예상되는 석유·가스시장에 세계에서 두 번째로 가스가 많이 매장된 곳이자, 네 번째로 큰 석유 보유지역인 이란이 엄청난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라며 "공급 부족을 막기 위한 석유·가스 프로젝트가 시급하다"고 밝혔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