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EA] 2016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시장 중기 전망 보고서

□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개요

○     에너지 안보 강화 및 지속가능성 확립에 초점이 맞춰진 세계 각국의 에너지 정책과 보다 강도높은 기후변화 억제 정책과 발맞춘 육상 풍력발전 및 태양광 발전 시장의 가파른 성장세에 힘입어, 2015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은 역사상 유례를 찾아보기 힘든 강한 성장세를 나타냈다.

○     실제로, 지난해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분은 153 GW의 최고 기록을 달성했으며, 육상 풍력발전과 태양광 발전용량 증가분 역시 각각 63 GW와 49 GW의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이로써, 2015년은 전세계 발전용량 순증가 가운데 재생에너지가 차지하는 비중이 사상 최초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역사적인 해로 남게 되었다.

○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이 폭발적인 성장세를 지속하고 배경에는 큰 폭의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재생에너지 발전 단가와 각국의 지원 정책이 자리잡고 있는 것으로 분석된다. 특별히, 지난해의 경우, 가파른 하락세를 이어가고 있는 발전 비용이 북미, 중남미, 중동 및 북아프리카에서 재생에너지 시장이 급속도로 확산되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밝혀졌다.

○     아울러, 에너지 믹스를 다변화하려는 각국 정부의 전략적 목표와 저공해 및 탈탄소화로 요약되는 친환경 정책 역시 화석연료 가격의 지속적인 약세 속에서도,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이 견조한 성장세를 지속하고 있는 또다른 배경으로 손꼽히고 있다. 특히, 세계 최대 화석연료 소비 시장인 중국과 인도의 야심찬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육성 목표는 전세계 재생에너지 시장의 성장세를 더욱 드높일 주요 변화로 지목되고 있다.

○     재생에너지가 중기적으로 전세계 발전용량 증가세를 선도할 것임은 분명해 보인다. 구체적으로, 2021년까지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은 현재보다 약 42% (825 GW) 증가할 것으로 관측되며, 이 중 거의 절반은 비 수력 재생에너지 자원에 의해서 달성될 전망이다. 이는 글로벌 발전 총량 대비 재생에너지 비중이 2015년 23%에서 2021년 28% 수준까지 확대될 것임을 의미한다.

□     지역별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전망

○     대기환경 개선을 최우선 정책 어젠다로 설정한 중국이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가파른 성장을 주도하고 있음은 부인할 수 없는 사실이며, 이러한 추세는 향후에도 크게 달라지지 않을 전망이다. 구체적으로, 2021년에 이르러 중국은 전세계 누적 태양광 및 육상 풍력 발전용량 가운데 1/3 이상을 보유하는 국가로 부상할 것이 확실시 된다. 다만, 여전히 취약한 그리드 통합망과 과잉설비 우려는 중국이 반드시 해결해야 할 과제로 진단했다.

○     정부의 야심찬 재생에너지 개발 목표를 바탕으로, 인도의 태양광 발전용량 역시 2021년까지 약 8배 늘어날 것으로 전망했다. 아울러, 갈수록 늘어나는 전력 수요와 화석연료 수입 확대에 따른 대기 악화 우려에 직면하고 있는 기타 동남아시아 국가들에서도 재생에너지는 국가 에너지 믹스 다변화 차원에서 주목을 받게 될 것이다.

○     재생에너지 발전에 대한 연방 세액공제 기한 연장 결정에 힘입어, 2021년까지 미국은 중국에 이어 세계에서 두번째로 가파른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세를 기록할 전망이다. 반면, 전력 수요 둔화,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을 둘러싼 각국의 정치적 불확실성 등으로 인해, 유럽의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은 미국에 비해 부진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관측됐다.

□     자원별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 전망

○     태양광 발전과 육상 풍력발전이 2021년까지 전세계 재생에너지 발전용량 증가분의 75%를 차지하면서, 글로벌 재생에너지 발전 시장의 성장을 견인할 전망이다. 반면, 중국, 브라질 등 주요국과 몇몇 개발도상국에서 목격되고 있는 신규 투자 축소 움직임을 고려할 때, 전세계 수력발전 시장의 성장세는 차츰 둔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     바이오에너지와 바이오가스의 경우, 특히 유럽과 아시아 이머징 국가들을 중심으로 괄목할 만한 성장세가 기대되지만, 시장 규모는 2021년에 이르러서도 제한적인 수준에 그칠 것으로 예상했다. 한편, 해상 풍력발전 시장은 유럽과 중국에서의 급격한 성장세 힘입어, 설비용량을 2021년까지 현재보다 3배 가량 늘릴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

○     전체 운송용 연료에서 바이오연료가 차지하는 비중은 2015년 3%에서 2021년 4%로 소폭 늘어나는데 그칠 것이다. 운송용 바이오연료 시장이 당초 예상보다 부진한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예측하는 배경에는 장기간 지속되고 있는 저유가 기조로 인하여, 바이오연료에 대한 세계 각국의 투자 의욕이 위축될 것이란 전망이 자리잡고 있다

[출처 = 해외산업정보(http://www.kiet.go.kr) / 2016년 11월 1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