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부] 미국 인프라 확충 대응해 에너지 분야 협력 강화해야

산업부, 석유업계 경쟁력 강화 방안 논의
석유제품 수출 확대 위해 수출선 다변화해야

주형환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12일 "미국의 인프라 확충 움직임에 대응해 투자진출을 검토하는 등 에너지 분야에서 협력강화 방안을 모색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주 장관은 이날 서울 포시즌호텔에서 열린 국내 석유업계 CEO들과 간담회에서 "국내 석유업계가 미국의 화석에너지 개발 확대, 규제 완화 등 환경 변화에 대응해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또 "중국, 인도네시아 등의 정제설비 확충, 중국의 품질강화 등으로 역내 경쟁이 심화되고 있다"며 "정부도 이러한 석유업계의 노력에 발맞춰 멕시코, 중미 등과 FTA를 체결해 원유도입선 다변화 및 수출여건 개선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했다.

이날 허진수 GS칼텍스 회장은 "GS에너지, GS글로벌 등이 함께 미국의 셰일오일 광구에 투자했다"며 "최근 국내기업 최초로 미국산 셰일오일 200만 배럴을 도입하는 등 미국과의 협력이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향후 정부에서 미국과의 협의를 통해 아시아로의 수송 여건을 개선해 줄 경우 미국과의 협력확대를 관심 있게 검토할 예정"이라고 했다.

이날 석유업계에서는 원유 도입 경쟁력 강화를 위해 현재 추진 중인 한-멕시코 FTA 등을 조속히 체결해 줄 것을 건의했다.

한편, 산업부는 "앞으로도 석유업계에 이어 가스·전력 등 에너지업계와의 간담회를 잇달아 열어 동절기 에너지수급과 안전관리 상황을 면밀히 점검하는 등 에너지 분야의 현안들을 흔들림 없이 추진할 계획"이라고 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2월 13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