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쓰촨성, 대기오염 개선 위해 조치 잇달아 발표

최근 2주간 쓰촨지역의 공기 질은 악화일로를 치닫다 최근 며칠간 다소 완화되고 있다. 공기오염의 정도를 파악하는 통합대기지수(AQI, Air Quality Index)가 지난 12일 59(51~100은 보통 단계로 분류) 수준으로 떨어지면서 기존에 선포된 대기오염 3급 경보가 해제됐다. 그러나 16~20일간 또다시 대기 질 악화가 예고되고 있어 성 정부에서는 다양한 대책을 강구 중이다.

성 정부에서는 관계부서 합동으로 12월 11일~12일간 18,165명의 인원을 동원, 관내 공장 576곳을 시찰하고 야외조리 765건, 야외소각행위 32건을 적발, 행정처분을 내렸다. 또한 살수차로 2만7천107에 이르는 면적을 물청소(출동건수 5천869건) 하는 등 대기오염에 따른 영향을 최소화하려 노력하고 있다.

특히 대기오염과 관련이 있는 산업군에 대한 생산제한(한산), 생산중지(정산) 조치가 계속되고 있다. 149곳의 대기오염 공장에 대해 행정처분을 내리고, 13개사에 대해 생산제한, 3개사에 대해 생산정지 명령을 내렸다.

이렇듯 쓰촨성이 대기오염 문제 해결을 위해 노력하는 것은 청두시민의 강력한 불만이 가장 큰 요인으로 분석된다. 약 1천여 명의 시민이 텐푸광장(청두시 최대의 광장)에 모여 공기 질 개선을 촉구하는 시위를 벌이는 등, 시민들의 불만이 극에 달하고 있다. 성 정부에서 투자유치를 위해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외지 기업들을 마구잡이로 유치했기 때문에 동 사태가 발생한 것이라는 인식이 팽배하다.

쓰촨성은 2020년까지 AQI지수가 50이하(좋음)인 날을 연중 70% 선까지 끌어올리겠다고 공포하고 있어, 오염을 유발하는 산업군에 대한 구조조정을 예상케 하고 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2월 14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