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최악의 스모그로 어린이 호흡기 환자 급증

중국 수도 베이징을 포함해 북부 지역에서 발생한 올해 들어 최악의 스모그가 19일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19일 중국 중앙(CC) TV는 기상당국을 인용해 베이징, 톈진 등 23개 도시에 내려진 대기오염 적색 경보가 60여 시간 발령된 가운데 이날 스모그 수치가 최고치를 기록했다가 다소 완화세를 보이고 21일 다시 악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날 베이징시 당국이 측정한 평균 공기질량지수(AQI)는 240을 기록했고 베이징 주재 미국 대사관이 공개한 일부 지역 AQI는 400을 넘어 적색경보가 내려지는 기준이 500에는 못미쳤지만 대기오염은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평가됐다.

살인적인 스모그로 노인과 어린이 등 호흡기 환자가 속출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언론에 의하면 스모그 발생 지역의 어린이 전문 병원 호흡기과는 어린이 환자와 보호자들로 넘쳐나는 상황이다.

아울러 적색경보가 발령됨에 따라 대규모 공장 가동 중단 상태도 이어지고 있다. 베이징시에서만 700여 개 공장에 가동 중지 명령을, 500여 개 곳에 생산 감축 명령이 내려졌다.

최악의 스모그로 교통에도 큰 차질이 빚어졌다. 톈진시의 경우 19일 오전 7시부터 항공편 39편이 취소됐고 15편이 연기됐으며 시내 모든 고속도로가 폐쇄됐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2월 1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