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트럼프 정부의 새 DOE, EPA 장관 지명자 발표

트럼프 정부의 새 DOE 장관에 릭 페리(Rick Perry) 전 텍사스 주지사가 지명되었다. 페리는 2012년과 올해 대통령 선거에서 공화당의 경선 주자로 나섰던 인물로서, 두 번의 경선과정에서 모두 중도 하차한 바 있다. 특히 2012년 경선주자로 나섰을 때 그는 미국 정부 부처 가운데 3개 부처(에너지부, 상무부, 교육부)를 없애겠다는 주장을 한 바 있었는데, 경선 TV토론에서 이 문제적 발언에 대한 해명과정에서 막상 에너지부의 이름을 떠올리지 못해 망신을 당한 바 있다.

이번 페리의 DOE 장관 지명에 대해 민주당과 환경단체들은, 오바마 정권에서는 DOE 장관에 저명한 물리학자들(스탠퍼드 대학 물리학 교수이자 노벨상 수상자인 스티븐 추(Steven Chu) &　MIT 물리학 교수인 어니스트 모니즈(Ernest Moniz))이 역임한 반면, 에너지와 관련이 적은 동물학(animal science) 학사 출신의, 그것도 DOE 이름도 떠올리지 못하고 이를 없애려 한 사람을 에너지장관으로 내정한 건 매우 부적절한 처사라며 반대의 목소리를 높였다.

한편, 환경보호청(EPA) 수장에는 오바마 행정부의 기후변화정책에 대단히 부정적인 견해를 피력해 온 스캇 프루이트(Scott Pruitt) 전 오클라호마 주(州) 법무장관을 지명되었다. 이에 대해 일각에서는 프루이트의 지명이, 공화당을 비롯한 기후변화정책 반대론자로부터 거센 저항을 받아온 오바마 대통령의 역점 환경정책 중 하나였던 청정전력계획(Clean Power Plan; 아래 링크 참조)의 폐지를 의미하는 것이라고 분석했다.

[출처 = 녹색기술정보시스템(www.greenplatform.re.kr) / 2016년 12월 21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