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올해 진도1 이상 지진 6천500번, 작년 3.5배 증가

일본에서 올해 진도1 이상의 지진이 6천500번 넘게 발생했다고 NHK가 30일 보도했다.

일본 기상청에 따르면, 올해 1월1일부터 지난 29일 오후 7시까지 일본에서는 진도1 이상의 지진이 총 6천566번 발생했다. 이것은 작년 한해 발생한 1천842회보다 3.5배 증가한 수치다.

기상청은 올해 지진 발생이 증가한 것은 지난 4월 발생한 구마모토(熊本) 강진의 영향으로, 4월 한달 동안에만 진도1 이상의 지진이 3천146번 발생했다고 지적했다.

일본에서는 동일본 대지진이 발생한 2011년 한 해 동안 진도 1이상의 지진이 1만번 넘게 발생했었다. 그 이후 매년 감소세를 보였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큰폭으로 증가한 것이다.

또 지난 10월에는 돗토리(鳥取)현에서, 지난 28일에는 이바라키(茨城)현에서 진도 6약(弱)의 흔들림이 관찰되는 등 진도 5약(弱) 이상의 지진은 올해 총 33회 발생했다.

일본에서는 지진 발생시 사람이 느끼는 진동의 세기를 나타내는 진도를 10단계로 구분하는데, 진도1은 사람이 감지할 수 있는 가장 작은 규모의 진동이며, 진도 5약은 대부분의 사람이 공포를 느끼는 수준으로, 벽이나 손잡이를 잡지 않으면 걷기가 힘들고, 천장에 매달린 전등이 흔들리고 책장에서 책이 떨어지는 정도의 수준이다.

또 지난달 후쿠시마(福島)현 앞바다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센다이(仙台) 항구에서는 동일본 대지진 이후 최대 규모인 1.4m 높이의 쓰나미가 발생했으며, 북일본에서부터 서일본에 친 태평양연안에서도 크고작은 쓰나미가 관측됐다.

기상청은 "진동이 큰 지진은 앞으로 일본 어디에서도 발생할 수 있다"면서 "쓰나미를 동반할 가능성도 있는 만큼 평상시부터 대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6년 12월 2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