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수통의 물을 거의 다 마실 무렵 왕씨 할아버지는 생수통 내벽에 녹조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했다. 이는 최근 베이징에서 발생한 사건이다. 당사자인 왕씨 할아버지는 생수통의 물을 마신 지 20여 일이 지났다면서 처음에 봤을 때는 별다른 문제를 발견하지 못했는데 물이 약 1/5 정도 남았을 때 생수통 내벽에 녹조가 끼어 있는 것을 발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와하하(娃哈哈)생수 까우뻬이(高碑)지점 시장부 담장자인 궈(郭)씨는 이런 현상이 사실 비교적 자주 발견되는 것이라고 밝혔다. 왜냐하면 생수기가 오랜 시간 세척되지 않은 상태에서 생수가 가열되면 이에 포함돼 있던 광물질과 생수기 중의 일부 물질이 증발대류되면서 조류균(藻類菌)이 생성된다는 것이다. 그리고 생수기를 창문과 비교적 가까운 곳에 놔둘 경우 조류식물이 햇빛을 받게 되면 번식하게 될 가능성이 크다고 그는 설명했다.

 

 

생수기 쉽게 오염돼
왕씨 할아버지가 사용하던 생수에서는 녹조현상이 발생했기 때문에 사람들의 주의를 끌 수 있었다. 그러나 실제로는 눈에 띄는 현상이 나타나지 않은 생수도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 전문가들은 생수기의 수조 및 내·외부설비가 더러워지거나 세균에 오염됨으로 인해 수도꼭지 고장, 가열소음 증가, 보온시간 단축, 선로 훼손, 쉽게 끓어 넘침 등의 문제가 발생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과거 한 실험실에서 음용수 중의 세균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실험을 시행한 적이 있다. 실험조는 공장에서 출하된 지 3일이 된 통들이 생수에 대해 세균수를 조사한 결과 세균은 검출되지 않았다. 이어서 사용기한이 반년 정도 되는 한 가정과 사무실의 생수기에 생수통을 설치해 24시간이 지난 후 생수기를 통해 배출된 온수와 냉수에 대해 조사한 결과 가정 냉수에서는 1ml당 세균수가 15, 온수에서는 1ml당 세균수가 11이었으며, 사무실 생수 중의 세균수는 더욱 많아 냉수에서 20, 온수에서 15로 검측됐다.

 

 이를 통해 볼 때 생수기에서 발생하는 2차 수질오염이 매우 두드러지고 있으며, 인체건강에 미치는 해악정도가 상당히 심각함을 알 수 있다. 이에 따라 생수기 내부에서 발생하는 '건강 킬러'의 원인소재가 갈수록 중시되고 있으며 생수기의 청결유지가 중요하게 대두되고 있다.

 

 

생수기 오염의 원인
음용수가 오염되는 원인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생수기의 작동원리를 알아야 한다. 일반적으로 생수기는 통좌대, 저수통, 온수통, 냉수통, 수도꼭지, 외부장치 등으로 구성돼 있다. 생수기 상단 중앙에는 저수통이 있으며 저수통 바닥은 각각 냉수통과 온수통으로 연결돼 있다.

 

생수통이 통좌대에 놓이게 되면 통좌대의 생수유입구가 생수통 입구에 위치하게 되고 생수는 이 유입구를 통해 저수통으로 유입된 후 다시 냉수통과 온수통으로 들어가게 된다. 이와 함께 공기 중의 세균, 먼지 등도 유입구를 통해 저수통으로 진입함으로 오염은 사실 피할 수 없게 된다. 만약 환경상태가 좋지 않은 경우에는 생수기의 '건강'이 더욱 문제가 된다. 공기의 진입 외에도 생수기 자체구조에 의해서도 음용수 2차오염이 발생한다. 생수기 저수통은 온도가 적당하고 영양성분이 고루 함유되어 있어 세균 생장에 좋은 장소가 된다.

 

생수기를 일정시간 사용하게 되면 저수통은 자연적으로 세균 번식의 온상이 되는 것이다. 오랜 시간 처리하지 않게 되면 저수통에는 심지어 일부 미생물이 번식하기도 한다. 이 외에도 일부 생수의 광물질이 생수기 내부의 가열소재 표면에 침적되어 2차오염이 발생되기도 한다.

 

생수기 자체에 의해 발생되는 2차오염 외에 생수기를 사용하는 기타 단계에서도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예를 들면 생수기 생산유통단계에서의 오염, 생수기 사용개시 전에 청결소독 않음, 생수기 설치장소의 환경오염, 생수기를 정기적으로 소독처리 않음 등에 따른 오염발생이다. 이러한 여러 가지 원인으로 인해 생수기는 반드시 정기적으로 소독해 주어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오염이 날로 누적되어 음용자의 건강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게 된다. 그러나 현재 대다수 사용자들에게는 소독개념이 희박해 많은 생수기가 사용개시 후 소독되지 않고 있는 실정이다. 또한 일부 사용자들은 생수기 소독을 위한 조작과정을 제대로 수행하지 않아 소독효과를 얻지 못하고 있기도 하다.

 

 

생수기 소독청결방법
현재 시장에서 생수기 소독유형은 대체로 담금소독법, 분무순환소독법, 오존소독법 등이 있다.

담금소독법 : 소독액을 생수기 각 부위에 놓아두는 방법이다. 소독액의 유효성분은 이산화염소, 과산화수소수가 주류를 이루고 있다. 이산화염소는 비용이 낮은 대신 잔류물을 세척하기가 쉽지 않은 반면, 과산화수소수는 잔류물을 쉽게 세척할 수 있는 대신 비용이 높다. 이산화염소로 소독할 경우 50-100mg/L 농도로 5분 정도 소독하면 소독목적을 이룰 수 있다.

 

과산화수소수로 소독할 경우에는 1.5％ 정도 농도로 5분 소독하면 된다. 이 외에 알데하이드류 소독제인 포름알데하이드, 다이알데하이드 등은 살균력이 매우 강하긴 하나 자극적 냄새가 심하고 쉽게 세척할 수 없으며 가격이 비싼 단점이 있다. 이 소독방법은 압력을 가하지 않아 생수기 내벽 및 도관에 부착된 오염물을 제거하기가 어렵다. 그리고 담금시간과 약물농도를 정확하게 맞추지 않으면 이상적인 소독효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분무순환소독법 : 분무순환소독법은 고압분무를 통한 공업소독원리를 이용해 생수기 통좌대로부터 소독제를 분사하고 고압을 이용해 소독제 흐름이 생수기에서 '내부순환'되도록 하는 방법이다. 소독액을 회수한 후에 다시 물로 세척할 필요가 없고 비용면에서 담금소독법과 비슷하기 때문에 이미 많은 생수기 생산업체의 주목을 받고 있다.

오존살균법: 생수기 냉수통과 온수통의 물을 모두 방류한 상태에서 생수기 통좌대 생수유입구에 오존발생기를 연결하고 약 15분 동안 오존을 주입하고 나서, 5분 동안 냉수꼭지를 열고(오존이 냉수통로로 흐르게 해서 소독) 다시 5분 동안 온수꼭지를 열어 소독한다. 필요한 경우 생수기 하부의 배수구를 열어 이 부위를 소독할 수도 있다. 일반적으로 반년에 1회 이를 실시해 생수기의 완전한 소독멸균을 시행해야 한다. 오존을 이용한 생수기 소독은 2차오염이 없고 소독 후 바로 사용할 있기 때문에 생수기의 세척난 및 청결소독 후 소독액의 잔류문제를 해결하고 있다.

 

생수기청결시장 전망 밝아
일부 지역에 대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생수기를 설치한 가정 중 절반 이상의 가정이 생수기를 구매한 뒤로 이를 세척한 적이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생수기를 세척한 적이 있는 가정에서도 절대다수는 자체적으로 간단히 세척한 경우로써 전문 청결위생안전기준에 도달하지 않는 실정이어서 적지 않은 생수기의 안전위생상태가 낮은 상황이다.

 

이를 통해 생수기 청결소독에 대한 의식이 사람들의 관념에서 매우 희박하며, 생수기청결시장 또한 태동기에 놓여있다고 판단할 수 있다. 다른 한편으로 통들이 생수, 생수기, 생수기소독 등 3개 방면이 서로 의존해 형성되는 산업체인에서 각 단계마다 생수기청결시장의 발전을 위해 더욱 많은 투여가 있어야 한다.

 

통들이 생수업계에 종사하는 업체들은 시장기회를 선점하기 위해 무료 생수기청결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무료 생수기청결서비스가 일시에 통들이 생수업계 경쟁의 초점으로 등장하고 있다. 광둥(廣東)지역을 예로 들면 광둥지역 전체의 통들이 생수 이용율은 8％이며, 그 중에서 주쟝(珠江)삼작주가 15％, 광저우(廣州)가 20％, 션전(深　)이 40％를 기록하고 있다. 광둥지역 통들이 생수시장의 수요는 매년 30％ 정도 증가하고 있어 그 시장잠재력이 거대함을 보여주고 있다.

 

일부 생수기업은 생수기청결서비스를 제공하면서 무료제공이라는 것을 강조하고 있다. 널리 알려진 한 업체는 1000만위안(위안)을 투자해 1000명의 생수기청결 전문인력을 양성하고 모든 브랜드의 정수기사용자에게 무료 청결서비스를 제공하고 있기도 하다. 생수기업계는 통들이 생수업의 발전과 함께 성장하고 있다.

 

국무원발전연구센터 시장경제연구소, 정보산업부 경제체제개혁및경제운행국, 중국가전협회가 공동으로 개최한 '2002년 중국도시 가전소비시장 조사연구'의 결과에 따르면 녹색건강 소비개념이 보편화되면서 중국 생수기업계의 발전이 신속히 이루어져 시장수요도 왕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도시가정 및 사무실의 생수기 점유율이 55％, 업무단위 생수기 점유율이 78％에 이르고 있으며, 전국적으로 수천만대의 생수기가 사용되고 있는 것으로 보고 있다. 이들은 생수기 소독을 여름에는 일반적으로 매월 1-2회, 겨울에는 매월 1회가 적당하고 매회 청결소독비용을 20위안 정도라 보고 생수기청결시장은 수십억위안 규모를 이루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통들이 생수와 생수기의 성숙정도에 비해 생수기청결소독업은 이제 막 시작된 상태이므로 이에 대한 규모화 경영과 기술혁신이 요구되고 있다. 음용수시장에서의 경쟁이 치열해 지는 오늘날 소비자의 건강위협을 제거하는 특별서비스인 생수기청결소독은 새로운 성장포인트로 각광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