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대기오염 원인, ‘석탄연료+차량 배기가스’

중국 환경부는 「중국 동력엔진차량 환경관리연보(2017)」를 통해 중국이 8년 연속 세계 동력엔진차량 최대 생산·소비국 자리를 유지하고 있으며, 동력엔진차량의 배기가스가 중국의 중요한 대기 오염원이자 미세먼지와 광화학스모그를 야기하는 원인이 되고 있다고 밝혔다.

「연보」에 따르면, 지난 5년 간 중국의 동력엔진차량 보유량은 빠르게 증가했으며, 앞으로 5년 간 신규 차량이 1억 대 넘게 증가할 것으로 예상되면서 대기오염 방지가 시급한 과제로 떠올랐다. 

차종별로는 화물차의 질소산화물과 미세입자 배출량이 여객버스보다 월등이 많았으며, 여객버스는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의 배출량이 화물차에 비해 훨씬 높게 나타났다. 

디젤차량의 질소산화물 배출량은 전체 자동차 배출량의 70%에 육박했고, 미세입자 기여도는 90%를 넘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솔린차 역시 일산화탄소와 탄화수소의 배출량이 전체의 80%와 70% 수준으로 높게 나타났다. 

류빙장(刘炳江) 환경보호부 대기환경관리사(司) 사장(司长·국장급)은 “자동차 배기가스는 도시의 주요 대기오염물질 가운데 하나”라며 “주요 대도시의 대기 중 미세입자를 분석한 결과 PM2.5 농도를 높이는 원인물질의 대부분은 석탄난방 배출로 인한 것이었으나, 일부 도시에서는 동력엔진차량의 배출물질이 가장 큰 원인으로 꼽혔다”고 설명함했다 

이어 “북쪽 지역은 겨울철 석탄난방이 시작되면 오염물질 배출량이 급격히 증가해 상대적으로 동력엔진차량의 오염 기여도는 낮아지나 오염이 심해지는 기간에는 동력엔진차량의 누적 기여도 역시 뚜렷하게 증가한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신규 차량의 오염물질 배출기준을 강화하고 차량이용 통제를 확대하며, 배기가스 정화장치의 주기적 교체 제도를 실시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7년 6월 9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