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뉴델리, 심각한 대기오염으로 주민 건강 적신호

인도 뉴델리의 초미세먼지가 세계보건기구 WTO 기준치의 35배를 초과하는 것으로 알려지면서 주민들의 불안이 고조됐다.

11월 8일 뉴델리의 미세먼지 농도는 PM2.5(혈관을 이동할 수 있는 크기)가 742㎍/㎥로, 이는 WHO 일평균 오염기준치 60㎍/㎥의 10배를 넘는 수치이다. 델리의 통합대기환경지수는 316으로 심각한 오염 수준에 해당한다.

* excellent: 0-50, good: 51-100, lightly polluted: 101-150, moderately polluted: 151-200, heavily polluted: 201-300, severely polluted: 300-plus

인도의학협회(IMA)는 초미세먼지 농도 증가에 따라 시민들에게 외출을 자제 할 것을 당부했다.  

뉴델리는 매년 11월 초부터 극심한 대기오염에 시달린다. 주요 원인은 주변 농가에서 내년 농사를 위해 추수를 마친 논밭을 불태우면서 발생한 잿더미, 바람이 불지 않는 상태 등이 해당된다.

특히 펀자브 주에서 논밭을 불태우는 것에 대한 제한 조치를 내렸지만, 여전히 논밭을 불태우는 일이 빈번하며 이 곳의 공기 오염이 뉴델리, 파키스탄 등 인접 지역에도 악영향을 주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 오염으로 인한 사망자수 1위를 기록하기도 한 인도는 환경오염 문제에 대한 시급한 대책이 필요하다. 대기오염 해결을 위한 각종 제한 조치를 내놨지만 잘 지켜지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대기오염으로 인한 인도의 생산성 손실은 인도 GDP의 0.4%까지 상승한 것으로 보고된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7년 11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