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지난해 해양경제 6.9% 성장, 해양산업 육성 주력

중국의 해양경제 지표인 해양총생산(GOP·Gross Ocean Product)이 지난해 6.9% 증가한 가운데, 중국 각지에서 해양산업 발전을 위해 박차를 가하고 있다.

중국 국가해양국(国家海洋局)이 최근 발표한《2017 중국 해양경제 통계 공보(2017年中国海洋经济统计公报)》에서 2017년 중국 해양경제가 안정적이고 양호한 발전 추세를 보였으며,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중국 국가해양국의 잠정 집계에 따르면, 2017년 중국 해양총생산은 7조7천611억 위안(약 1천300조 원)으로 전년 대비 6.9% 증가했으며, 해양총생산이 중국 국내총생산(GDP)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9.4%에 달한다.

장잔하이(张占海) 중국 국가해양국 대변인은 “통계를 보면 2017년 중국의 해양경제 발전은 전반적으로 ‘안정 속 호조세’를 보였으며 구조조정이 지속적으로 심화되고, 질적 성장과 효율성 개선 측면에서 성과를 거뒀다”고 설명했다.

또한, 장잔하이 대변인은 “해양경제 발전의 ‘신(新) 성장 동력’ 육성을 위해 중국 각지에서는 해양 산업구조 최적화를 중점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일례로 해양산업의 국제화와 첨단화, 스마트화 발전을 실현하기 위해, 선전(深圳)시는 500억 위안(약 8조 4천300억 원) 규모의 ‘해양산업 발전기금’을 설립하고, 해양 첨단 스마트 장비 및 선전 첸하이(前海) 해양 현대 서비스업 육성과 관련해 각각 1,000억 위안(약 17조 원) 규모의 산업 클러스터 조성을 적극 추진 중이다.

광둥성(广东省)은 해양총생산이 21년 연속 중국 전체 1위인 ‘해양경제 대성(大省)’으로, ‘13차 5개년 계획(2016~2020년)’ 기간이 끝나는 2020년까지 해양경제 육성을 위해 △ 100억 위안(약 1조 7천억 원) 규모 기업 20곳 육성 △ 500억 위안(약 8조 4천300억 원) 이상의 산업 클러스터 10곳 육성 △ 해양 전략적 신흥 산업 부가가치 증가율 연평균 15% 이상 달성을 목표로 제시했다.

중국의 한 전문가는 “해양경제 발전 과정에서 동부 연해 지역은 우월한 입지 조건과 튼튼한 경제력, 더욱 개방된 산업 구조와 막강한 기술력을 바탕으로 중국 해양경제 발전을 이끌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8년 3월 8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