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개위, 화석연료 자동차 대체인 메탄올 자동차 R&D 적극 지원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국가발개위) 등 8개 부처에서 화석연료 자동차를 대체할 수 있는 메탄올 자동차에 대한 연구개발(R&D)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다.

2012년부터 시작된 메탄올 자동차 시범 운영이 올해로 8년째를 맞이한 가운데, 중국 국가발개위, 공업정보화부(工信部) 등 8개 부처에서 메탄올 자동차 응용을 가속화하기 위한《일부 지역의 메탄올 자동차 응용 추진에 관한 지도 의견(关于在部分地区开展甲醇汽车应用的指导意见, 이하 ‘의견’)》을 발표했다.

주로 산시(山西), 산시(陕西), 구이저우(贵州), 간쑤(甘肃) 등 자원조건이 유리하고 메탄올 자동차 운행 경험이 있는 지역에 대해 100% 메탄올 자동차인 ‘M100’메탄올자동차를 응용할 것을 주문했다.

조건이 갖춰진 지역은 공무용 차량, 임대 차량, 단거리 여객수송 차량 등 분야에 메탄올 자동차를 사용하고, 시정(市政)차량, 물류수송 전용노선 등 분야에 메탄올 상업용 차량을 쓸 것을 장려했다.

메탄올 자동차는 말 그대로 메탄올을 연료로 하는 자동차를 일컫는다. 석탄이 수소가스화 공정을 거쳐 생성된 액체로, 성능은 화석연료에 가까우며 점화식 동력장치에 사용할 수 있다.

지난 2012년 공업정보화부가 메탄올 자동차 시범운영을 가동해 산시(山西), 상하이(上海), 산시(陕西), 구이저우, 간쑤 등 5개 성(省)과 시의 10개 도시에서 이를 시행했으며 총 1,024대의 메탄올 자동차가 투입됐다.

자싱둥(嘉兴东) 중국 국가발개위 종합운수연구소(综合运输研究所) 교통운수자문연구센터 부주임은 “화석연료 자동차와 비교할 때, 메탄올 자동차는 친환경 저탄소 측면에서 더 유리하다. 미래 화석연료 자동차를 대체할 만한 여러 선택 방향 중 하나로, 메탄올 자동차의 R&D와 기술 축적과 관련해 국가 차원에서 적극 지원함으로써 핵심 기술력을 갖출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메탄올 자동차는 화석연료 자동차에 비해 40% 정도의 비용을 절감할 수 있다. 메탄올은 액체 용제로 저장과 운송이 편리할 뿐만 아니라, 청정에너지로서 유해가스 배출량을 감축할 수 있음은 물론, 대기오염을 줄여 환경보호에 유리하다.

다만 자싱둥 부주임은 “메탄올 자동차의 보급과 응용에 신중한 태도를 기해야 한다,”며 “중국의 메탄올 공급 현황과 차량 기술에 대한 신뢰성, 안전성, 경제성 등 요소를 종합적으로 고려하고 기본적인 여건이 성숙되어야만 시장에 출시할 수 있을 것”으로 보았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3월 2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