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트남] 산업 에너지 사용량 대폭 줄인다

에너지 사용량 많은 사업체에 대한 규제 실시

산업통상부는 국가 에너지 소비의 47% 이상이 산업 부문에서 소비된 것이라고 밝혔다. 산업 부문 에너지를 절약하는 데에 많은 기술적 방법이 있고 20~40% 가량의 에너지를 절약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산업통상부는 에너지 절약의 일환으로 많은 에너지를 사용하는 기업에 대해 조사를 실시하고 관리할 계획이다. 최고 등급의 에너지 소비량을 보이는 2,497개의 기업은 에너지 사용과 절약에 관해 당국의 관리를 받아야 한다. 이들은 연간 1천 톤 이상의 석유를 소비했거나 600만 kW 이상의 전력을 소비한 기업들이다.

해당 기업들은 에너지 관리를 전담하는 직원을 두어야 하고 3년에 한 번씩 에너지 사용량에 대한 감사를 받아야 한다. 또한 지방 당국에 에너지 소비량과 향후 소비 계획을 보고해야 한다.

산업통상부는 철강, 화학, 맥주, 음료, 플라스틱 등의 분야에 생산 단위 당 에너지 사용 제한을 두었다. 해당 산업의 기업들에게는 근로자 교육, 에너지 절약 기술 시연 등의 지원 활동을 실시한다.

다양한 방법으로 에너지 소비 줄이려는 시도 이어져

베트남은 '15년 600만 달러 규모의 기금을 설립하여 벽돌 제조기업의 노후화된 장비를 교체하고 에너지 소비 효율성을 높일 수 있도록 대출을 지원해주고 있다. 첫 2년 간 63개의 중소기업이 기금의 대출을 받았다.

기업들의 에너지 절약을 기술적으로 지원하기 위해 정부는 세계은행의 지원을 받아 국가적 차원의 에너지 절약 프로젝트를 준비하고 있다. 에너지의 효율적 사용과 절약을 촉진하기 위해 나라 안팎의 사용 가능한 모든 자원을 동원할 것임을 천명했다.

기업들의 에너지 절약 문화를 확립해야 녹색 성장과 지속 가능한 발전이 가능하다고 본다. 에너지 절약에 선진 기술을 적용하기 위해 에너지 데이터 센터를 설립할 계획이다. 철강, 시멘트 분야에서의 에너지 소비를 16.5% 줄이려는 계획도 포함됨달성하게 될 시 베트남의 총 에너지 사용량 5~7% 감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한 제조기업은 자체적으로 에너지 감사를 실시하는 등의 노력을 통해 전기료 절감의 효과를 얻었다. 해당 기업의 전국 10개 공장 평균 전기료는 월 5억 동이었으나 에너지 절약 방안을 마련한 이후 월 3억 동 수준으로 절감됐다.

[출처 = 한국무역협회(www.kita.net)/ 2019년 3월 25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