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발개위 등 7개 부처, ‘녹색 고효율 냉동·냉방 행동방안’ 발표

중국 정부가 연간 생산액이 8천억 위안(약 136조 원)에 이르는 냉동∙냉방 업계의 질적 성장을 위한 방안을 제시했다.

최근 중국 국가발전개혁위원회(国家发改委∙발개위)와 공업정보화부(工信部), 재정부(财政部), 시장감독관리총국(市场监管总局) 등 7개 정부 부처가 공동으로《녹색 고효율 냉동·냉방 행동방안(绿色高效制冷行动方案, 이하 ‘방안’)》을 발표하고, 관련 제품의 에너지 효율 허위 표시와 인증 검사 조작, 허위 홍보 등 행위를 엄중 단속하고 냉동∙냉방 제품에 대한 표본 검사를 강화하기로 했다.

《방안》은 “냉동∙냉방 산업은 제조업의 중요한 일부분으로 관련 제품은 인민의 아름다운 생활을 위한 수요와 소비 고도화를 만족하는 중요한 최종 소비재다”라고 밝혔다.

또, 냉동∙냉방 산업은 전반적으로 에너지 소모가 높고, 빠른 성장세를 보이며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잠재력이 크다는 등의 특징을 가진다고도 설명했다.

관련 통계에 따르면, 중국의 냉동∙냉방 전력사용량이 중국 전체 전력사용량의 15% 이상을 차지하며 연평균 증가율이 20%에 육박한다. 중국 중대형 도시의 에어컨 전력사용량이 여름철 전력사용 피크의 약 60%에 달해, 주요 냉동∙냉방 제품의 에너지 절감 여지가 30~50%에 이른다는 분석도 제기됐다.

장커쥐안(姜克隽) 중국 국가발개위 에너지 센터 연구원은 “에어컨 냉방은 가정의 전력 소모에서 큰 비중을 차지한다. 시장 수요와 기술 교체 등 요인을 감안하면, 에너지 절감 및 탄소 배출 저감 측면에서 에어컨 냉방 업계가 매우 큰 잠재력을 가지고 있다”고 언급했다.

《방안》은 중국의 냉동∙냉방 업계 발전에 대한 명확한 목표를 제시했다.

2022년과 2030년 녹색 고효율 냉동∙냉방 제품의 시장 점유율을 2017년을 기준으로 각각 20%, 40% 이상 끌어올리고, 2022년과 2030년에 각각 연간 약 1,000억 KWh(킬로와트시)와 4,000억 KWh(킬로와트시)의 에너지 절감을 실현한다는 계획이다.

표준 강화와 관련해서는 2022년까지 가정용 에어컨의 에너지 효율 허가 수준을 30% 높이기로 했는데 멀티형 에어컨의 경우 40%, 냉장케이스는 20%, 열펌프온수기는 20% 에너지 효율 허가 수준을 향상한다고 밝혔다. 또, 2030년까지는 주요 냉동∙냉방 제품 에너지 효율 허가 수준을 다시 15% 이상 높이기로 했다.

[출처 : 대외정책연구원 중국전문가포럼(http://csf.kiep.go.kr) / 2019년 6월 21일]